최근 신축 아파트 단지 2곳에서 하자를 호소하는 2건의 제보를 동시에 확인했다. 전국에서 붕괴 사고나 인분 발견 등이 있던 때다.제보 내용은 '입주 후 하자'보단 '부실 또는 미시공'에 가깝다. 관할 지방자치단체 준공승인 후 막상 살려고 들어와 보니 집을 짓다 말았다는 것이다.다만 두 사례엔 극명한 차이점이 있었다. A씨는 입주예정자협의회(입예협)에서 언론 접촉, 블로그와 인터넷카페 등을 통해 집마다 하자 사례를 한데 모아 강력하게 목소리를 냈다.반면 B씨는 막상 제보를 했지만 추가 취재엔 조심스러워했다. 입예협에서 소위 '입단속'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11주 연속 개선됐다. 전세 아파트를 찾는 세입자들도 늘어나고 있다.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5월3주(1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78.4로 지난주(77.3) 대비 1.1포인트(p) 올랐다.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3월 1주(67.4)부터 11주 연속 회복세다.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포함된 동북권 지수는 82.6에서 83.9로 상승, 서
(서울=뉴스1) 황보준엽 기자 = 국토교통부는 주택 임대차 신고제의 계도기간을 당초 오는 31일에서 2024년 5월31일로 1년 연장한다고 16일 밝혔다.주택 임대차 신고제는 임대차시장의 실거래 정보를 제공해 임차인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2021년 6월1일부터 시행됐다.다만 도입에 따른 국민부담 완화, 행정여건 등을 감안해 2년간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 계도기간을 운영해왔는데 이달 말 종료될 예정이었다.이번 계도기간 연장은 신고제의 취지가 과태료 부과가 아니라 임대차 신고를 통한 투명한 거래관행 확립이라는 점, 그간 계도기간 중에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자신의 동료가 시너를 몸에 뿌리고 불을 붙이던 현장에 있던 건설노조 간부가 이를 말리지 않고 한참동안 바라만 봤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사실이라면, 너무나 충격적인 일”이라고 밝혔다.앞서 지난 16일 한 매체에서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한 간부의 분신 사망과 관련해 ‘건설노조원 분신 순간, 함께 있던 간부는 막지도 불 끄지도 않았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17일 원희룡 장관은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한인간의 안타까운 죽음에 놀랐던 많은 사람들에게도 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지역의 연립 다세대 전세 비중이 월세보다 다시 늘었다. 전셋값은 2년 전보다 낮아져 임대차 계약 2년 차 갱신이 도래한 주택은 역전세 가능성이 커졌다.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수도권 전세 거래 비중은 2021년 65~70% 수준에서 2022년 60% 초반대로 다시 줄었다. 지난해 12월에는 전세 거래 비중이 50%까지 떨어지면서 2011년 전월세 실거래가 발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전세 거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지난해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전세대출 금리 역시 크게
정승일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12일 25조7000억원 규모 자구안 발표 직후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2021년 6월 취임한 정 사장은 내년 5월까지인 임기 1년여를 남기고 물러나게 됐다.12일 한전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정 사장은 이날 오전 전남 나주본사에서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대회'를 통해 한전의 자구안을 발표한 뒤 자진 사의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국민의힘 등 여권에서는 한전의 부실경영 책임을 물어 정 사장의 공개퇴진을 주장해왔다.한전의 태양광 사업 부실 및 직원 비위 의혹에 이어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7%에 달하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올림픽파크포레온)의 이주비 대출 금리가 조정될 가능성이 커졌다. 그간 난색을 표하던 신한은행이 금리인하를 검토해보겠다는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13일 둔촌주공 조합에 따르면 최근 진행한 이주비 대출 참여 은행 실무진과의 회의에서 신한은행은 금리인하를 검토한 뒤 오는 15일 최종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조합은 이날 신한은행 본점 앞에서 예정했던 투쟁집회를 취소했다.그간 신한은행은 이주비 대출 참여한 6개의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금리 인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다른 사업장과
당정이 건설 현장 불법행위 근절 대책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 특별사법경찰 제도를 도입해 유명무실했던 기존 규제 실행력을 높이고, 건설 현장 영상기록을 의무화해 상시 감리도 가능하도록 법 개정에 나선다.국토교통부는 11일 민당정 협의회를 열고 △건설산업기본법 △건설기계관리법 △사법경찰직무법 △채용절차법 △노동조합법 등 '건설 현장 정상화 5법'을 조속히 개정한다고 밝혔다. 시스템을 구축해 단속력을 강화하고, 불법 행위 근절로 노동자의 근로 여건도 개선한다는 목표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부 건설사들이
최근 미국 은행권에서 시작된 금융불안은 고금리 정책이 이어지고 제도적 해법이 제시되지 않는 한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은행의 분석이 나왔다.특히 글로벌 경기가 본격적으로 침체된다면 대출 연체율이 오르고 은행 수익성은 추가 악화될 전망이다.10일 한은에 따르면 외자운용원 운용전략팀은 '최근 미 은행불안 배경 및 향후 전망'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다.외자운용원은 먼저 최근 미 은행불안의 배경으로 △불안심리에 편승한 공매도·풋옵션 등 투기적 거래 △은행 수익성 악화 지속 우려 △예금자 보호제도 미흡에 따른 뱅크런(예금인출) 등을
지난 1년 사이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42개사가 교체됐다. SK온과 엘앤에프(066970), 자이에스앤디(317400), 카카오뱅크 등이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한 반면 두나무, 부영주택, 씨젠(096530) 등은 탈락했다.기업별로는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자동차(005380)가 부동의 1,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기아(000270)가 5위에서 3위로 2계단 도약했다. GS칼텍스와 에스케이트레이딩인터네셔널도 '톱10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중흥토건과 에코프로비엠 등 9개사는 순위가 100계단 이상 상승했고
대구 수성구에서 올해 1월 입주를 시작한 신축아파트가 지난 주말 연휴 내린 봄비에 곳곳 누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는 작년 준공 직전 사전점검 과정에서 공사 미완 및 누수 우려가 제기돼 주민 일부가 준공 승인 반대 시위를 열기도 했다.당시 입주 예정자 70% 이상인 110여 가구가 반대 운동에 동참했음에도 준공승인이 강행된 뒤 물난리가 현실로 나타나자, 주민들은 구청 측이 무리하게 준공승인을 해줬다는 의혹마저 제기하는 상황이다.8일 취재를 종합하면 대구 더트루엘수성 주민들은 어린이날인 지난 5일부터 시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 발생한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안단테 아파트 신축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관련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한다고 9일 밝혔다.현재는 국토안전관리원 주관의 정밀조사를 진행 중이지만 철저한 원인 규명과 유사사고 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른 건설사고조사위로 확대 구성하기로 했다.위원회는 홍건호 호서대 교수를 위원장으로 건축시공 5명, 건축구조 5명, 법률 1명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 12명으로 편성된다.위원회는 이미 조사된 내용을 인계받아 당초 계획대로 7월1일까지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한강변 마천루' 계획이 14년 만에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여의도와 압구정 아파트지구에서 최고 70층을 넘보고 있다.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압구정 2~5구역 신속통합기획안을 이달 확정할 계획이다. 지난달 25~26일 이틀간 주민설명회를 열고 신통기획 초안을 공개했고, 주민 의견을 취합한 뒤 내달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압구정 등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과거 재임 시절인 2009년 이미 나온 계획이다. 당시 여의도, 압구정, 잠실 등 한강변 최고층수 제한을 없애는 내용의 '한강 중심의 도시
곳곳에서 전세 사기가 기승입니다. 올해 초 서울 강서구에서 '빌라왕'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최근엔 인천 미추홀구의 '건축왕' 사태가 터졌습니다. 갭투자에 나섰던 집주인들도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겠다며 손을 들었습니다. 결국 수많은 세입자가 전 재산이나 다름없는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거나 떼일 위기에 처했죠. 암담한 현실을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한 피해자들의 안타까운 사연도 이어지고 있고요.앞서 정부가 세 차례에 걸쳐 전세 사기 대책을 내놨지만, 예방에 초점을 맞춰 수년 전 전세 계약을 체결한 기존 피해자들까지 구제하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정부가 거주 주택의 경·공매가 이미 완료된 전세사기 피해자에게도 공공임대 우선 입주 기회, 다른 주택 구입 시 금융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이동형 상담버스'를 지역별 수요에 맞게 확대하고 피해 집중 지역에는 상담부스를 설치한다.27일 국토교통부, 금융위원회, 기획재정부 등은 부처 합동으로 '전세사기 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정부는 전세사기 피해를 입어 거주 주택이 경·공매에서 낙찰이 이뤄진 뒤라도 우선매수권 등의 경·공매 특례 이외의 혜택은
공정거래위원회가 한화-대우조선해양의 기업결합을 조건부로 승인했다.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및 한화시스템 등 5개 사업자가 대우조선의 주식 49.3%를 취득하는 기업결합에 대해 시정조치를 부과하는 조건으로 승인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항공·우주·방산을 사업영역으로 하면서 항공기 및 가스터빈 엔진, 자주포, 장갑차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함정 전투지휘체계, 열영상 감시장비 등 각종 군사장비의 제조·판매를 하고 있는 사업자다. 대우조선은 상선, 특
올해 5월 입주 물량은 총 1만 9392세대로 경기 지역에 입증된 것으로 나타났다.2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5월 입주 물량은 전월(1만 8425세대)보다 5%, 전년 동월(2만 8617세대) 대비 32%가량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권역별로는 수도권이 1만866세대, 지방은 8526세대로 수도권 물량 비중이 높다.수도권에서는 경기 입주 물량이 1만524세대, 인천 342세대로 경기지역에서 입주 물량이 집중됐다. 특히 경기는 2023년 중 가장 많은 물량이 입주할 예정이다.울산도 2017년 9월(2840세대 입주) 이후로
국토교통부가 '전세사기 예방 및 피해 지원방안'의 후속조치로 오는 24일 우리은행부터 주택도시기금의 전세사기 피해자 대환 대출을 시작한다고 21일 밝혔다.그동안은 전세사기 피해 임차인이 다른 주택으로 이사하는 경우에만 기금이 전세자금 대출을 지원했으며, 직장이나 학교 문제 등으로 이사할 수 없는 경우는 대출을 받을 수 없었다.대환 대출 상품 출시로 기존 주택에 계속 거주하더라도 소득 7000만원 이하 등 요건을 갖추면 최저금리 1.2%, 2억4000만원 한도(보증금 80% 이내)로 대출받을 수 있게 됐다.보증금은 3억원 이하이고,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0일 퇴근 시간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 골드라인을 직접 탑승한 뒤 양촌역 통합관제실·차량기지 등을 방문해 안전관리 상황을 점검했다.김포 골드라인 탑승 당시 원 장관은 “퇴근길 또한 고통 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버스 등 다른 교통수단이 실효성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인데, 정부·지방자치단체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버스전용차로 공사를 내달까지 완료하기로 합의했다”고 시민들에게 설명했다.이어 “설치 이후에도 전용차로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챙기겠다”며 “우
인천 미추홀구 일대에 주택 2700여채를 보유한 건축업자, 이른바 '건축왕'으로부터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3명의 피해자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피해 세입자들의 경·공매 중단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등이 피해 주택의 경매가 진행되지 않도록 최근 경매 매각 기일 변경을 진행하고 있다.18일 캠코 등에 따르면 현재 캠코 인천지역본부가 관리 중인 인천 미추홀구 소재 주택 210건 가운데 3월에 37건, 4월에 14건 등 총 51건의 매각 기일 변경 신청이 이뤄졌다.캠코는 향후 매각 기일이 도래하는 해당 주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