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부동산 침체에 따른 깡통전세 증가로 임차인(세입자)이 집주인을 상대로 진행한 수도권 경매가 급증했다. 낙찰가도 감정가보다 턱없이 낮아 선순위 근저당권 등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11일 부동산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에서 임차인이 집주인을 상대로 진행한 경매는 121건이다. 지난해 1월 54건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 경기가 57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과 인천은 각각 51건, 13건으로 집계됐다.임차인 경매 신청이 증가한 것은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최근 한국에서 인구 대비 저출산이 가장 심각한 지역은 전북으로 나타났다.11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전북의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은 3.8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4명을 밑돌았다.이어 전남과 부산이 4.1명, 경남과 대구가 4.2명, 충북이 4.3명, 경북이 4.4명, 서울이 4.5명 등 순으로 낮았다.반면 세종은 지난해 10월 조출생률이 8.5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전국 조출생률은 4.7명으로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동월기준 역대 최저치를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지난해 이뤄진 임대차거래 중 월세가 전세를 처음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8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작년 전국에서 확정일자를 받은 임대차계약 269만8610건 중 월세는 139만9201건으로 전체에서 51.8%를 차지했다.2015년부터 2021까지 40%대 초반에 머물던 월세 비중은 2022년에 들어 급격하게 올라 2010년 집계 이래 처음으로 50%를 넘겼다.수도권 또한 '전세의 월세화' 현상은 뚜렷했다. 작년 수도권에서 이뤄진 임대차계약 181만1352건 가운데 월세는 92만6074건으로 5
(서울=뉴스1) 이민주 기자 = 글로벌세아가 새해 쌍용건설 임원 물갈이를 단행하면서 새판 짜기에 나섰다.임원 절반 이상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40년간 쌍용건설의 대표이사 자리를 지킨 김석준 회장은 경영 2선으로 물러났다. 쌍용건설 내부에서는 '올 것이 왔다'는 위기감이 감돈다.8일 글로벌세아에 따르면 이달 2일 김기명 현 글로벌세아 대표를 쌍용건설 대표이사로 선임하고 신규 사장으로는 김인수 전 현대건설 GBC 사업단장을 영입하는 내용의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김기명 대표는 글로벌세아와 쌍용건설 대표이사를 겸직하게 됐다. 김기명 대표는 월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정부가 실거주 의무와 기존 주택 처분 의무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청약 당첨자들이 제약 없이 전세를 놓을 길이 열렸다. 이에 전세 물량이 늘며 가격 하락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힘을 받고 있다. 매매가격을 떠받치는 전셋값이 내리면, 잇단 연착륙 대책에도 집값 하락세가 멈추지 않으리란 관측도 나온다.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주택법 개정을 통해 수도권 분양가 상한제 주택에 최대 5년, 공공재개발 일반분양분에 2년 동안 적용되는 실거주 의무를 폐지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법 개정 전 실거주 의무
(라스베이거스=뉴스1) 노우리 김민성 기자 = “3, 2, 1!”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 개막날인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이른 오전부터 전시장 입구는 수천명 인파로 문전성시를 이뤘다.공식 개막시간인 오전 10시가 다가오자 모두가 소리 높여 카운트타운을 외치기도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참가를 포기한 지난해 CES와는 전체적인 분위기부터가 달랐다.참관객들의 얼굴엔 코로나19 이후 3년만에 최대 규모로 문을 여는 행사라 반가운 감정이 잔뜩 어려 있었다. 매년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국내 조선업의 수주실적 개선에도 인력 부족 현상이 두드러지며 정부가 개선에 나섰다.산업통상자원부와 법무부는 외국인력 도입 절차를 개선해 기존에 4개월이 걸리던 것을 1개월로 단축한다고 6일 밝혔다. 조선업 수주실적이 개선되는 추세에도 올해 생산인력은 1만4000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국내 조선업계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4204만CGT(1243억달러)의 선박이 발주됐는데, 이중 37%인 1559만CGT(453억달러)를 국내 조선업계가 수주했다. 2018년(38%) 이후 최대 수주 점유율로 20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부동산 규제지역에서 해제된다.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기 위한 정부 조치로 분석된다. 일단 시장에서는 환영하는 분위기다. 규제지역에서 해제될 경우 청약·대출·세제 등 부동산을 사고파는 전 과정에서 규제가 완화돼서다.그러나 고금리 상황에서 수요 회복에는 한계를 보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일각에서는 ‘구 단위’보다 더 세부적인 ‘동 단위’ 핀셋 해제가 진행됐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 일부 지역의 경우 ‘동 단위’로 고가 아파트
이병훈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부사장이 "기존 틀에 안주하지 않고 전세 사기 피해자의 심정으로 지원 확대를 지속 고민하는 등 임차인 보호를 위한 지원 수단을 두텁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이 부사장은 이날 국토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HUG 합동 시무식에서 "올해 첫 번째 중점 과제로 HUG 피해 지원 대책들이 실행돼 피해자들이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꼼꼼히 살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이어 "깡통 전세 차단을 위한 제도를 만들어 국민이 안전한 전세매물을 탐색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정부의 악성 임대인
(세종=뉴스1) 서미선 기자 = 정부가 지난해 종합부동산세와 법인세 완화에 이어 새해엔 양도소득세와 상속세, 증여세에 대한 추가 감세를 추진한다. 세 부담을 낮춰 소비위축 조짐에 대응하고 기업투자를 늘리겠다는 취지다.다만 당분간 '경제 한파'가 예상되는 가운데 세수 감소가 재정의 역할을 축소시킬 수 있고, '부자 감세'라는 야당 반발이 거듭 제기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2일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단기·다주택자가 보유한 부동산 양도 거래에 더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 양도세 중과 체계 개편 작업에 착수했다.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새해부터 상속세·증여세 개편안이 시행되면서 110여개 이상 중견기업이 가업상속공제 혜택을 신규로 받을 전망이다. 최대 공제한도는 600억원으로 확대했다. 중소기업 상속·증여세 납부유예 제도도 신설됐다.중소기업계의 숙원사업이었던 '납품단가 연동제'는 10월4일(1월3일 공포)부터 본격 시행한다.◇가업상속공제 대상기업·최대 공제한도 확대1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중소기업이 가업을 상속할 경우 세금부담을 줄여주는 가업상속공제 대상 기준과 최대 공제한도가 이날부로 확대했다.가업상속공제는 10년 이상 가업을 유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년 만에 최고치를 찍은 가운데 새해에도 고물가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원자재 가격 불안이 여전한데다 전기료를 비롯한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 중이어서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도 덩달아 커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30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연간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5.1% 상승하면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24년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우크라 사태로 국제 에너지·곡물 가격이 치솟으면서 국내 석유류·식품 물가 오름세가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내년 초 100억달러에 달하는 해외건설 수주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해외건설수주 누적액의 3분의 1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정부는 내년 350억달러의 수주 목표를 세우고 있다.박선호 해외건설협회 회장은 28일 열린 민관 합동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식’에 참석해 “수주가 사실상 확정됐으나 계약이 내년으로 이월된 금액이 약 100억달러(약 13조원)”라며 “내년 초부터 수주 소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현재 수주가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40억~50억달러 △아랍에미리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해군의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 구축을 위한 전투용 무인 잠수정 개발에 나선다고 28일 밝혔다.대우조선해양은 ‘전투용 무인잠수정 개념설계 기술지원 연구용역 사업’에 대한 착수회의를 개최하고 해양 유∙무인 복합체계(네이비 씨 고스트, Navy Sea GHOST)를 위한 첫번째 설계 사업을 시작했다.특히 한화시스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범한퓨어셀 등과 기술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해군에 적합한 전투용 무인잠수정 모델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대한민국 해군은 ‘국방혁신 4.0’과 연계한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하겠다는 집주인 말 자체가 이해가 안 됩니다. 경기가 나쁘다, 새로운 임차인을 못 구했다 등의 말로 막무가내식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 화가 나 최근 강제경매 신청을 위한 상담을 받았습니다.”(40대 직장인 김모씨)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한 임차인이 전세금 반환 등을 이유로 살고 있는 집의 강제경매를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는 역전세난 속 보증금을 받기 위한 세입자의 자구책이다. 전세가격 하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앞으로 이 같은 현상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올해 아파트 관련 주요 언급 키워드는 △벽간소음 △안전진단 △분양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정주여건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며 벽간소음이 주요 화두가 됐고, 새 정부에 대한 규제 완화 기대감으로 올해 1분기 안전진단이 높은 언급률을 기록했다. 4분기 들어서는 주택시장 침체로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관련 언급도 늘었다.26일 직방과 호갱노노 조사 결과 아파트 리뷰에서 예년(2018~2021년) 대비 2022년에 상대적으로 언급률이 가장 높은 키워드는
[편집자주] 금리인상으로 부동산거래가 급랭하면서 건설업계의 한파가 뚜렷해지고 있다. 말단부인 지방과 중소-중견건설사들의 부도리스크가 수도권과 서울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은 미분양 급증에서 비롯된 '건설한파'의 현황을 추적하고, 이에 대한 제언과 해결책을 3회의 기획취재를 통해 살펴본다.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이제 진짜 보릿고개입니다. 그동안 주택시장을 중심으로 실적을 쌓았는데 부동산 경기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어려울 것 같습니다. 문제는 불황이 단기간에 끝날 것 같지 않아 최대한 보수적으로 사업 계획을 짜고 있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정부가 다주택자를 대상으로 한 최고 12% 세율의 취득세 중과(重課)를 완화하면서 앞으로 다주택자 주택 매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시뮬레이션 결과 서울에서 30억원짜리 아파트를 매수한 3주택자는 세금 부담이 약 4억원에서 2억원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22일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 '셀리몬'이 취득세 중과 완화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결과 조정대상지역인 서울에서 10억원짜리 주택을 매수한 1가구 2주택자는 취득세 부담이 현행 9000만원에서 3500만원으로 5500만원 줄어든
현대로템은 19일 창원공장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A 출고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윤후덕·이용우·홍정민 국회의원, 홍남표 창원시장, 이동환 고양시장,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 정경훈 SG레일 대표이사, 한석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을 비롯해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및 협력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GTX-A 전동차의 첫 출고를 함께했다.이날 행사에 참석한 원희룡 장관은 축사를 통해 “GTX는 출퇴근에 쓰이는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돌려주고 삶의 질 향상과 진정한
(서울=뉴스1) 신현우 기자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주택 가격이 본격 상승하는 초입 단계 수준으로 (부동산 관련)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원 장관은 16일 청년재단과 한국주택학회가 공동 주최한 '2022년 하반기 주택 학술대회' 강연자로 참석해 인위적인 규제가 집값을 더 폭등시키는 등 부작용을 낳았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일정한 범위 내에서 주택 소유에 대한 본능과 욕망을 인정하고 이런 것들을 잘 유도할 때 지속 가능하고 합리적인 사회 질서가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과도한 규제는 부작용이 커 과감하게 개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