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7일 기후 관련 문제에 대해 "단기간엔 표에 도움이 안 되더라도 중요한 이슈에 대해 서로 논의하고 준비하는, 국민의힘은 부족하지만 그런 정당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성동구의 한 북카페에서 열린 기후·미래 택배 공약 발표에서 "대개 정치인들은 액세서리 식으로 툭 건드리고 넘어가고 정작 논의가 필요한 문제는 잘못 건드렸다간 마이너스가 되기 쉽기 때문에 서로 웃으며 넘어간다는 게 지금까지 정치의 공식이자 소위 말하는 여의도 문법"이라며 이렇게 말했다.그는 "대부분 정치인이 근
한국가스공사(036460)가 27일 지난해 연간 경영실적을 공개한다. 한국전력공사와 함께 국내 에너지 공기업의 양대 축인 가스공사 역시 심각한 재정위기에 시달리고 있다.지난해 3분기 말까지 부채는 50조 원에 육박하고, 미수금은 2022년을 기점으로 매년 수십조 단위로 불어나는 상황이다. 지난해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향후 5년간 14조 원 규모의 재정건전성 대책을 추진 중인 가스공사의 실적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27일 가스공사에 따르면 이날 지난해 4분기 및 2023년 영업(잠정)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관심은 미수금 규모 축소
환경부는 기후변화로 인한 극한 강우로부터 도시지역 침수피해를 줄이기 위한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 시행령 제정안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3월 1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도시침수방지법 제정에 맞춰 제정된 시행령은 '특정도시하천 침수피해 방지 기본계획'과 '침수피해방지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할 때 강우량 증가 전망 등 관련 세부 내용을 담고 있다. 전문기관의 기술검토를 거치는 등 수립 절차도 구체화했다.환경부 내에 물재해상황실 등 도시침수관리 전담조직에 대한 설치·운영 요건을 마련하고, 하천·하수도의 수위, 침수범위 등
환경부는 폐기물처리시설의 신속한 설치·운영을 지원하기 위한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촉진 및 주변지역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이 27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3월 15일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산업단지내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의무를 적극 이행하도록 하는 폐기물시설촉진법 일부개정안은 지난해 8월 24일 국회 본회의 통과했다. 환경부는 법 시행에 맞춰 하위법령을 정비했다.개정된 폐기물시설촉진법은 산업단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의무자가 준공 후 3년 내에 처리시설을 직접 설치·운영하거나 부지 분양을 완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동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에도 신재생에너지 부문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북미 태양광 통합 생산 단지 완공 등 중장기 성장 투자를 이어가는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현금배당을 재개했다.한화솔루션은 2023년 연결 기준 매출 13조2887억원, 영업이익 60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2일 밝혔다. 직전년도에 비해 매출은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34.6% 감소했다.사업 부문별로 보면,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6조6159억원, 영업이익 56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사용후핵연료 총발생량이 5만톤 정도 되는데 축구장 넓이 부지에 쌓으면 2미터 높이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4조테라와트시(TWh) 이상 전력을 생산한 원전을 통해 석탄이나 LNG발전 대비 700조 원 이상의 경제적 연료비 이득을 얻어왔습니다. 사용후핵연료 처리가 늦어지면 관리 비용 증가로 전기료가 높아지는 것은 물론, 원자력발전소 운영도 멈춰 서게 될 것입니다."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특별법 처리를 요청하며 이같이 말했다. 총선을 앞둔 정치권의 관심이 멀어지며
한국전력공사(015760)의 5개 발전자회사 수장 교체가 임박했다. 전 정부에서 임명됐던 사장들이 물러나게 되면서 현정부 기조에 발맞춘 인사들이 발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총선거 시점과 맞물리면서 정치권 출신 인사가 낙점될 가능성도 제기된다.18일 발전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중부발전 등 발전공기업 5사 사장 임기는 오는 4월 25일 일제히 만료된다. 사장 임기만료를 두 달여 앞둔 발전사들은 이번 주부터 임원추천위원회 구성 논의를 위한 이사회를 잇따라 개최할 예정이다.수장 교체가 임
한국수자원공사가 수천억원의 수탁사업 자금을 용도 외 사업에 활용해 오다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수자원공사는 법령 위반은 아니지만 감사원의 지적을 수용해 회계 투명성 강화 조치를 시행했다고 16일 밝혔다.감사원과 수공에 따르면 공사는 2023년 회계연도 기준 정부 수탁사업비로 6438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수공은 댐 건설 등 정부 물관리사업 예산은 적시된 목적으로만 사용했지만, 지자체 등 상대기관과 협약에 따라 수탁하는 사업자금은 일반자금과 혼용해 통합 운용해 왔다.수탁사업 자금의 경우 용도를 제한하는 법령은 없다. 그러나
한국전력공사(015760)가 에너지원재료 가격 안정세 덕에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상반기 부진을 메우기는 부족해 연간으로는 5조원가량 적자를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천문학적 부채와 적자 지속에 따라 3년째 무배당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16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4분기 및 2023년도 연간 영업실적을 보고받은 뒤 잠정 실적치를 공시할 예정이다.금융업계는 지난해 3분기 1조9966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0분기 만에 흑자 전환한 한전이 4
소상공인연합회는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에 소상공인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정책과제를 전달했다고 14일 밝혔다.소공연은 전날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실에서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소상공인연합회 정책과제 전달식'을 열었다.이번 정책과제 전달식은 22대 총선을 앞두고 경기 침체와 복합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애로사항을 해소할 정책을 요청하기 위해 마련됐다.소공연은 앞서 온누리상품권 발행액과 사용처 확대,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사용액 소득공제율 상향 등을 요청했고 국민의힘 공약개발본부는 지난달 '서민·소상공인 새로 희망' 공약 발표에
가계 주머니 사정을 어렵게 만들었던 물가 고공행진이 올해는 2%대로 둔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중동발 유가 리스크 등에 물가가 언제든 다시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10일 통계청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달 대비 2.8%를 기록하며 6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특히 지수를 구성하는 품목 중 석유류가 전년 동월 대비 5%포인트(p) 하락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0.21% 끌어내렸다.지난해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했다. 국제기구와 국내 기관들은 올해 물가가 2%대로 안정될 것이라는
지난해 홍수·가뭄 피해를 반면교사 삼아 정부가 올해 대대적 치수사업에 돌입한다. 4대강 보를 적극 활용하고 신규 댐 건설,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 등으로 물그릇 키우기 사업을 전개한다. AI 활용 홍수예보 시스템도 당초 계획을 앞당겨 올해 홍수기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11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4510억원이 투입된 국가하천정비사업에는 올해 46.9% 증가한 6627억원의 예산이 배정됐다. 신규 댐 건설 등 예산에 63억원이 새롭게 편성됐고, 기존 소규모 댐 건설 사업도 36.0% 증액된 155억원을 확보했다.하구관로정비 사
지역별로 전기요금을 차등 책정할 수 있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가 오는 6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제도가 시행되면 상대적으로 전기를 많이 소비하는 수도권의 전기요금은 오르고, 충남·부산·울산 발전소가 집중된 지역의 요금은 낮아지게 된다.다만 법이 시행되더라도 당장 지역별로 요금을 차등화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차등 요금 적용이 실현될지는 미지수다. 상대적으로 비싼 값을 지불해야 하는 수도권 등에서의 반발과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기를 수도권으로 실어 나르는 송·배전망 건설에 대한 주민 수용성 문제도 논란거리다.12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설 연휴에도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두 달여 만에 1600원선을 다시 돌파했고, 경유 가격도 올해 들어 처음으로 1500원선을 넘어섰다. 파는 기름값은 설 연휴를 지나 다음주까지 오름세가 계속될 전망이다.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9일)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L)당 1603.1원으로 전주(1월5주차) 대비 24.1원 상승했다. 전국 평균 경유 판매가는 1506.9원으로 전주보다 21원 올랐다.휘발유 판매가가 1600원선까지 올라온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영세 사업자의 에너지 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한국전력공사, 한국구역전기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7일 밝혔다.정부는 올해 2520억원 규모로 연 매출 3000만원 이하 영세 사업자에게 최대 20만원을 지원하는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을 마련했다.이번 협약으로 코로나19 기간 전기요금 감면을 진행했던 한국전력공사, 한국구역전기협회가 소진공과 협력해 차질 없이 특별지원을 추진한다.전기요금 특별지원은 지원 대상자 데이터베이스를 각 기관이 상호 공유하고 대상자 검증 후 전기요금 납부 고지서에서 지원금을 차감하는 방
한국전력(대표이사 사장 김동철)이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산불 조기대응시스템은 송전철탑 및 기지국 등에 산불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으로 산불을 감시하고, 취득된 영상 빅데이터의 AI 분석을 통해 산불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는 조기 탐지 기술이다.이 시스템은 산림청 등 유관기관 데이터 연계를 통해 산불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는 물론 송전선로 소손에 따른 대규모 정전 가능성을 예방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산악지역의 산불 자동탐지와 범국가적 산불 재난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전의 인프라와 플랫폼을
산업통상자원부는 2일 '자원부국' 호주와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호주의 에너지 규제에 따른 우리 기업의 애로사항을 전달했다.안덕근 산업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모처에서 마델린 킹 호주 자원·북호주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핵심광물 △CCS(이산화탄소 포집·저장 기술, Carbon Dioxide Capture and Storage) △천연가스 등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방안 등을 논의했다.호주는 리튬 생산 세계 1위, 희토류 3위, 코발트 4위의 자원부국이자 우리 기업들의 주요 CCS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양국은 공급망 다변
전국 주유소 휘발유·경유 판매 가격이 17주 만에 바닥을 찍고 반등했다. 국제유가가 지난 연말부터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국내 가격이 반등 전환했다. 이달 중순까지 2~3주간 휘발유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L당 1579.0원으로 전주 대비 15.3원 상승했다. 경유는 1485.9원으로 전주보다 12.9원 올랐다. 주간 주유소 기름값이 상승한 것은 17주 만이다.상표별 평균 판매 가격은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5
합병 2년차를 맞은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이 올해 에너지 사업에만 1조원을 투자한다. 주주친화 정책으로 중간배당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2일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올해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천연가스 증산과 광양 탱크 증설 등 에너지 사업에 투입할 자금은 약 1조원이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오는 2025년까지 호주 세넥스에너지의 3배 증산 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 투자를 적극적으로 집행하고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취지다.올해 20만㎘의 광양터미널 6호 탱크 증설도 마무리한다. 총 40만㎘ 규모의 7·8호기 탱크도 오는 2026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운사 현대글로비스가 배터리 재활용 신사업에 진출한다. 현대차그룹의 네트워크와 글로비스가 가진 물류에 대한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처럼 기존 주력인 선박 운송에서 벗어나 종합 물류기업으로 발돋움하려는 해운사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31일 현대글로비스(086280) IR 자료에 따르면 '사용 후 배터리'(EoLB) 사업을 2030년까지 구축 완료할 계획이다.EoLB는 사용이 완료된 배터리에서 희귀 광물을 다시 추출해 활용하는 사업으로 니켈과 코발트 등 전기차 배터리의 원자재를 안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