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6개월 후의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8개월째 기준치인 100을 밑돌았다.해당 지수가 100 이하면 경기 전망이 어둡다는 뜻으로, 상반기에 경기 침체가 집중되다 하반기 회복할 것이란 정부의 '상저하고' 예상도 불투명해졌다.3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2로 전월 대비 0.3포인트(p) 감소했다.순환변동치란 경제 규모는 장기적으로 커질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 이러한 추세 요인을 제거한 뒤 중·단기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산출한 지수를 말한다.
한미 산업·통상 당국은 양국 정상회담 후속으로 우리 기업 피해가 예상돼온 반도체지원법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집중 논의하고 '기업 불확실성 및 경영부담 최소화'에 합의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28일 발표했다.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장관과 미국 상무부 지나 러몬도(Gina Raimondo) 장관은 27일 오후(현지시간) '제1차 한미 공급망산업대화(SCCD)'를 개최했다. 양국 장관은 전날 한미 정상회담에서 긴밀 협력에 합의한 미국 반도체법과 IRA 관련 사안을 집중 논의했다.회담을 통해 미국은 반도체법·IRA 이행 과정에서 우
중견기업 10곳 중 9곳은 올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투자 규모를 지난해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더 늘릴 전망이라고 답했다.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중견기업 38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중견기업 투자 전망 조사'(2월27일~3월13일)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올해 투자 확대를 전망한 중견기업은 15.5%, 현 수준 유지 전망은 74.0%, 투자 감소 전망은 10.5%로 각각 나타났다.투자 확대 전망 중견기업은 △기존 사업 확장(47.1%) △노후 설비 개선·교체(24.3%) △신사업 진출(21.4%) 등을 투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올해 우리나라 경기 둔화 양상이 예상보다 짙게 나타나면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 반도체 등 주력 상품 수출 부진이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정부마저 기존의 1.6% 전망치를 낮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19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거시경제 관련 기관들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전망했다. 지난 1월 1.7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최창호 한국은행 조사국장은 14일 "최근 우리나라 경기 하방 압력이 커진 가운데 물가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며 물가 안정에 중심을 둔 통화 정책 필요성을 강조했다.최 국장은 이날 한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이같이 적었다.최 국장은 국내 경제가 반도체 등 IT를 중심으로 성장세 둔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그는 "소비가 지난해 4분기 부진에서 다소 회복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수출은 IT 경기 위축이 심화됨에 따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다"며 "상
(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정부의 경제 정책을 '일탈'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 부총리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한국 특파원들을 만나 "(전 정부의) 경제정책이나 경제 운영이 많이 방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일부 투기세력이 조종하려 할 때만 정부가 나서는 것"이라며 "지난 정부처럼 때마다 인위적으로 개입해 재정이나 외환보유고를 남용하고 나랏빚만 늘리는 것이 정상이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이어 "한 해에도 몇차례 추경을 하면서 재정 지
한국은행이 지난 2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2연속 동결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유지했다.기준금리 동결이 2회 연이은 적은 이번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지난 2021년 8월 이후 한 번도 없었다.금통위는 지난 1년 반 동안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3%포인트(p) 가파르게 인상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상 처음 7연속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시장에서는 이번 동결을 사실상의 금리 인상 종료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기준금리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경제안보 핵심품목을 재정비해 공급망 리스크가 새롭게 부각된 품목, 신성장·핵심산업 필수 품목, 국민생활 직결 품목 등 3대 분야를 중심으로 핵심품목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최현만 이철 손승환 기자 =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앞두고 재량지출을 10% 이상 감축하고 보조금을 엄정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아울러 사회보장급여 과다 수급 등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기존 인력 재배치로 인건비 소요를 최대한 충당하겠다는 계획이다.정부는 28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도 예산안 편성 및 기금운용계획안 작성 지침을 의결·확정했다.정부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건전 재정 기조를 이어간다. 정부는 재정누수 요인을 철저하게 차단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지난해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금융위기에도 0.25%포인트의 금리인상을 단행, 기준금리를 4.75%~5.0% 범위로 끌어 올려 한미 금리차가 1.5%포인트로 벌어졌다.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모여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가졌다.추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와 한국은행은 24시간 관계기관 합동점검체계를 통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우리 금융시스템 및 금융회사 전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한일 정상회담 후속조치와 관련해 "일본 측의 반도체 소재 3개 품목 수출규제 해제와 한국 측의 WTO 제소 철회 절차를 이번 주 중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것에 대해 "한일 간 협력의 새 시대를 열고 미래지향적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의의를 설명하며 이 같은 후속조치 계획을 밝혔다.이 장관은 일본이 개별허가로 대(對)한국 수출을 제한했던 반도체 제조 공정 소재 3
(도쿄=뉴스1) 김종윤 기자 = 경제계는 한일 정상회담이 양국 경제 교류 재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입장문을 내고 "한일 정상회담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도약이 되길 기대한다"며 "신속하게 추진된 수출규제 해제도 양국 기업 간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3개 품목 수출규제 해제했다"며 "한국 역시 세계무역기구(WTO) 불공정무역행위 제소를 취하하기로 합의한 사실에 환영을 표한다"고 말했다.이어 "수출 규제
(세종=뉴스1) 최현만 기자 =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투자금을 잃을 위기에 처한 국민연금이 SVB발 위기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한다.국민연금공단 관계자는 13일 "최근 SVB 금융그룹 위기가 다른 은행에 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가능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분석하고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SVB 금융그룹 지분을 10만795주 보유했다. 지분 가치는 지난해 말 기준 2319만6000 달러(약 30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의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관련해 "향후 시장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하겠으나 현재까지는 국내 금융시장 영향이 제한적"이라면서도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당면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투자책임관 회의를 갖고,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과 관련 "향후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만큼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관계기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시장상황 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필요한 경우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한종수 기자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공공요금은 상반기 동결기조 아래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해 국민부담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김유승 최현만 기자 = 23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이 최근 경기 둔화 흐름과 가팔랐던 금리 인상의 효과를 지켜보기 위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3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유지했다.금통위는 작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사상 처음 7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동결 결정은 그간의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깨뜨렸다.기준금리 동결은 지난해 2월 이후 이번이 1년 만이다.한은 기준금리는 그 동안 사상 유례 없이 가파른 인상률을 보였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2021
아서 디 리틀(ADL)이 2023년도 CEO Insights Study 결과를 발표했다. 본 설문 결과, 전 세계 주요 기업의 리더들은 현재 순탄치만은 않은 대외 여건에도 불구하고 낙관적 전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3%는 향후 3~5년간 경제가 안정적이거나 긍정적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CEO들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약 절반은 신규 지역 시장 진출 의향을 밝혔으며, 30%는 전체 시장 대비 자사가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다소 신중한 입장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1일 "올해도 물가 안정에 중점을 두고 통화정책을 운용하되 대내외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보다 정교한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 총재는 이날 여의도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임시국회 현안보고에 참석해 인사발언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이 총재가 언급한 3대 불확실성은 △물가 둔화 속도 △주요국 통화정책 △국내 경기 흐름 등이다.우선 그는 "중국 리오프닝,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전개 양상에 따라 향후 물가가 얼마나 빠른 속도로 둔화될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