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895㎡(3층)는 이달 보증금 30억원·월세 16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이 이뤄졌다. 같은 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116.97㎡(33층)는 보증금 3억원·월 임대료 1000만원에 월세 계약이 체결됐다.침체된 아파트 매매 시장과 달리 월세 시장이 상승세다. 임대료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월세 거래도 이뤄진다.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이려는 집주인과 전세사기에 따른 세입자의 월세 선호 현상이 맞물린 영향이다. 일각에서는 월세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25일 국토교
내년 1월 서울의 주택 공급물량이 전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급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물이 쌓여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공급도 진행될 예정이라 부동산 가격의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25일 부동산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에서는 29곳·3만1150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기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2만3327가구다.수도권 일반 물량은 1만303가구, 지방은 1만3024가구로 나타났다.이는 12월 물량(2만7944가구) 대비로는 16.5% 줄
“전세 기간이 끝나 가는데도 신규 세입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집주인은 당장 돈이 없으니 추후 신규 세입자가 들어오면 돈을 돌려주겠다며 이사부터 하라고 합니다. 이대로 집주인을 믿고 이사해도 되는지 걱정이 큽니다.”최근 전세금 피해 사례 중 전세금반환을 볼모로 집주인이 세입자의 임차권등기 신청을 회유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세입자가 집주인의 말만 믿고 그냥 이사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한다.18일 엄정숙 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유튜브 채널 ‘법도TV’를 통해 임차권등기 설정 필요성을 이같이 역설했다.엄 변호사
이달 말 둘째 출산을 앞둔 A씨는 네 가족이 함께 거주할 전용 84㎡(34평) 크기의 8억원대 아파트를 찾고 있다. 급매물 중 몇 군데를 직접 둘러본 뒤 후보를 두 개로 좁히고 아직 고민 중이다. 내년 1월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되면 최대 5억원까지 저리로 대출이 가능해져 이를 활용할 계획인데, 둘째 출산 후 한동안 정신이 없을 것 같아 여유가 있을 때 미리 둘러본 것이다. A씨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확정 발표된 이후 염두에 둔 두 후보 중 한 곳을 매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내년 1월 신생아 특례대출을 앞두고 '내 집 마련'을 준
집값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대장주 아파트가 빠르게 세대 교체되고 있다. 재건축을 통해 단지 안에 아이스링크장과 오페라하우스 등을 갖춘 대형 아파트 단지도 들어설 예정으로, 또 한 번 진화를 예고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래미안 원베일리'가 입주를 시작한 후 반포 대장주 아파트 자리를 놓고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반포동은 2009년 대규모 신축 단지가 들어서면서 강남권 신흥 부촌으로 떠올랐다.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2009년3월 입주를 시작한 '반포자이'(3410가구)를 시작으로 같은 해 7월 반포
이른바 '반값아파트'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10년 간 거주하면 개인 간 거래가 허용된다.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택법 개정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현행법상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양도하려는 경우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환매만 할 수 있었다.앞으로는 10년 이내 전매제한 기간을 설정하고 해당 기간이 경과하면 사인 간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해진다.또 전매제한 기간 내 공공 환매 시에는 현재 분양가에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이자를 더한 수준으로 공공 매입하도록 해왔으나, 앞으로는 보유기간 등에 따라 매입
올해 3월 기준 수도권 가구가 거주하는 주택 가격이 1년 새 평균 약 4200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률로 따지면 10%가 넘는다.이는 비수도권 가구가 1년 새 경험한 거주주택 가격 하락 폭의 4배에 달했으며, 수도권 가구의 자산 감소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8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실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수도권 가구의 실물자산 중 거주주택 가격은 평균 3억960만원으로 전년(3억5175만원) 대비 4215만원(-12.0%) 하락했다.고금리와 올초까지 이어진 부동산 경기
아파트 매맷값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전셋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자 세입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거래 절벽에 호가를 낮추고 있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는 만큼 급매를 노리면 '내 집 마련' 적기로 보고 문의에 나선 세입자들도 적지 않다.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며 지난 6월 셋째주 이후 2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도 27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보합으로 전환했다.반면 전셋값은 전국 기준 19주 연속, 서울은 2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
한국부동산원은 최신자료로 개정된 '2023년도 건물신축단가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한국부동산원이 매년 발간하고 있는 건물신축단가표는 건축물의 용도·구조별 신축가격을 제시한 가격자료로 감정평가, 금융여신, 손해사정, 감리비 산출기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발간서에는 건물신축표준단가(건물 428종)와 부대설비 보정단가(전기설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 11종)가 수록돼 있으며 그 외에도 건물 사진·도면, 주요 자재 사진 및 설명 정보가 포함돼 있다.또한 2023년도 표준품셈 제·개정 사항과 건설 원자재 가격, 노무비를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다가구주택 세입자 모두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공공이 경·공매에 참여해 피해 주택을 매입할 수 있게 된다.이로 인해 전세사기 피해 구제의 사각지대에 머물렀던 다가구 피해자들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일 것으로 보인다.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공매를 통한 전세보증금 회수가 어려운 다가구 후순위 세입자들이 동의할 경우 우선매수권을 넘겨받아 피해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다가구는 다세대와 달리 개별 등기가 돼 있지 않아 전세사기 피해 주택이 경매에 나올 경우 건물 전체가 한꺼번에 넘어간다. 낙찰
김병욱 의원이 상속증여 및 부동산과세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속가능한 상속·증여 및 부동산과세 개선방안 정책토론회'를 오는 2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상속증여·부동산과세 개선 토론회는 김 의원을 비롯해 황희 국회의원(양천갑), 한국세무사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주최한다.김병욱 의원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세무사 등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인들과 세무업무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세무사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들 단체와 토
전국비아파트총연맹은 2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내고, 빌라와 오피스텔 및 생활숙박시설 등 비(非)아파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정부가 아파트 중심의 규제 완화와 공급 대책만 내놓을 뿐, 비아파트 정책은 소극적인 탓에 거래량이 급감했다고 호소했다.청원의 주요 내용은 △생활숙박시설의 준주택 인정 △오피스텔 등 준주택 및 소형주택의 세금 혜택 부활과 특례대출 허용 △준주택의 주택수 제외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및 임대보증금 반환보증의 가입 산정 기준 현실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 시 개별주택 기준
평당 1억원을 육박하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6700여가구 매머드급 대단지가 입주대란 위기에 처했다. 입주 예정일이 6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구청의 준공 승인을 아직 받지 못해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은 최근 강남구청에 임시 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구청이 검토 중으로 입주 예정일인 30일 전후로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개포주공1단지를 재건축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현대건설(000720)과 에이치디씨현대산업개발(294870)이 공동 시공한 6702가구 규모의 대단지다.입주를 앞두고 전용 9
이달 들어 부동산 시장이 급격히 냉각되면서 서울 아파트 인기 단지 거래도 멈춰선 모습이다. 한 달 전 '실거래가'보다 1억~2억원 내린 매물마저 쌓이고 있다.23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전일 기준 신고된 11월 거래 내역은 전무하다. 지난달만 해도 전용면적별로 고르게 총 9건(1건 취소 제외) 매매거래가 이뤄진 것과는 대비된다. 9월엔 매매거래가 28건도 체결된 바 있다.아직 신고 기한이 한 달 더 남아있긴 하지만 매물현황을 보면 상황이 심상치 않다. 전용 59㎡(25평)의 경우 지난달 7
서울 주요 대학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관리비가 월세보다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 평균 월세는 1년 새 5.72% 상승한 반면, 관리비는 14.31% 뛰어 '제2의 월세'라는 말을 실감케 한다.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는 자사에 등록된 10월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와 관리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보증금 1000만원 기준 원룸의 평균 월세는 59만원, 관리비는 9만원이었다.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한국부동산원은 시세, 실거래, 공시가격 등 여러 정보를 제공하는 부동산정보앱의 사용자환경(UI)을 개선하고, 통계 시각화 기능을 추가했다고 20일 밝혔다.부동산정보앱의 UI는 부동산원 기업이미지(CI)와 유사한 푸른 계열 색상으로 변경해 통일감을 주고 시인성을 높였다. 직관적인 배치와 검색창 지원으로 이용자 접근성을 강화했다. 홈과 지도 화면을 분리해 보다 쉽게 지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또 부동산원에서 생산하는 지가변동률, 주택동향, 임대동향 등 통계에 시각화 기능을 더했다. 전기 대비 변동률에 따라 다르게 채색해
정부가 공사기격 현실화 계획의 원점 재검토를 검토하기로 했다. 현실화율 동결 또는 하향 정도의 부분적 개선만으로는 시세보다 과도하게 공시가격이 오르는 등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구체적 '수정안'은 아직…로드맵 '원점 재검토'20일 국토교통부와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은 한국부동산원 강남지사에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관련 공청회'를 열고 현행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의 근본적 재검토 필요성을 언급했다.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은 공시가격을 시세와 근접한 수준으로 높이고 균형성을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20년
전세시장에서 보증금 보장 불신이 커지며 빌라·다세대 등 비아파트 전세 거래 비중이 역대 최소 수준으로 줄었다. 특히 지방은 거주민들의 아파트 선호에 따른 비아파트 수요 감소, 아파트로 이동하면서 증가한 빈집 등으로 인해 장기간에 걸쳐 비아파트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20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전국 주택 전세 거래 총액은 아파트 181조5000억원, 비아파트 44조2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비중을 살펴보면 아파트 80.4%, 비아파트 19.6%다.주택 전세 거래 총액에서 비아파트 비중이 20% 미만으로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지방 분양 시장에서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는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지방에서 분양한 청약경쟁률 상위 20개 단지 중 12개 단지가 대형사의 브랜드 아파트로 나타났다.특히, GS건설 컨소시엄이 대전시에 공급한 '둔산자이아이파크'는 70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4만8415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평균 68.67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이는 올해 지방에서 분양한 단지 중 최다 청약 접수다.지방에서 브랜드 단지가 강세인 이유는 상품성과 차별화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