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줄어든 가운데, 외지인이 서울 아파트를 매입하는 이른바 ‘상경 투자’ 수요도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초와 상황이 많이 변한 것으로, 집값 바닥이 어딘지 예측되지 않는 상황에서 관망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보인다. 당분간 이 같은 분위기는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3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는 1836건으로 전달(2337건) 대비 501건 줄었다. 해당 수치가 1000건대로 내려앉은 건 지난해 1월(1413건) 이후 처음이다.서울 아파트를 구매하는 외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해 법원으로 향한 세입자가 지난해 4만5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3일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2 전국에서 임차권등기명령을 원인으로 한 임차권설정등기(집합건물)가 신청된 건수는 전날 기준 4만5261건이다.재작년 1만2038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 1년 만에 세 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임차권 등기는 임대차 계약 만료 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을 때 법원에 신청해 등기명령을 받아 설정한다. 이사를 나가도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이 유지된다.전세가격 폭등기였던 2021년 하반기부터
서울 아파트 매수심리가 8주 연속 하락했다.2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4주(25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2.9로 전주(83.4) 대비 0.5p 내렸다.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 비중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수치가 낮을수록 시장에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권역별로 보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가 속한 동남권은 같은 기간 84.8에서 84.4로 전주 대비 0.4p 내렸다.영등포·양천구가 있는 서남권은(85.7→84.7) 1.0p 내렸다. 종로·용산구 등이 있는 도심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27일 '선 구제 후 구상'을 골자로 하는 전세사기특별법 처리를 위한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와 전체회의를 연이어 열고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의회 폭거"라며 즉각 반발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이날 오후 4시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전세사기특별법을 의결했다.민주당의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은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의 피해액을 먼저 보상한 뒤 추후 경매 등을 통해 회수하는 '선 구제 후 구상'이 골자다.국민의힘은 선 구제 후 구상에 반대해 온 만큼 안건조정위원회(안조위
서울 아파트 월간 거래량이 10개월 만에 2000건을 밑돌았다. 이달 거래량 또한 600건 언저리에 머무르고 있어 지난해 진행된 극심한 거래절벽이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거래 절벽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지난해 수준으로 치닫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28일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전날 기준 11월 아파트 거래량은 1807건으로, 지난 1월(1412건)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달 거래량의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최종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으나, 큰 변동은 없을 전
[편집자주] 경기하락과 PF대출 부실로 비롯된 부동산시장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우하향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분양 시장도 옥석가리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반면 일각에선 내년 상반기 글로벌 금융시장의 금리인하 기조와 정부의 규제완화 가능성을 살피며 새로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에 에선 6인의 부동산 전문가를 통해 '갑진년' 부동산시장과 정책 전반을 살펴본다.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새해 전셋값은 서울과 수도권 등을 중심으로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전세시장은 입주 물량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내년에는
부동산 시장에 한파가 거세다. 아파트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도 매수 시장에서 맥을 못 추고 있다. 고가 아파트의 경우 거래 자체는 적지만 가격 하락이 크지 않다는 특징으로 수요가 있었다. 업계에서는 고가 아파트 수요 위축은 관망세가 더 확산된 것으로 해석했다.27일 KB부동산에 따르면 이달 ‘KB 선도아파트 50지수’는 93.84로, 전달(93.98) 대비 0.14포인트(p) 떨어졌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8개월 만에 하락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전국 아파트 시가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선정해 시가총액 변동률을 지수화한 것이다
내년 1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이 5년만에 최고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서울의 입주물량은 올해 대비 59% 급감할 것으로 나타났다.27일 부동산 업체 직방에 따르면 내년 1월은 55개 단지에 총 3만2842가구가 입주한다.이는 전월(2만2329가구) 대비 47%, 전년 동월(2만2548가구) 대비 46%가량 많으며, 1월 물량으로는 2019년(3만7473가구)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물량이다. 수도권 1만6838가구, 지방이 1만6004가구로 권역별 공급량은 비교적 고르게 분포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1000가구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895㎡(3층)는 이달 보증금 30억원·월세 16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이 이뤄졌다. 같은 달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116.97㎡(33층)는 보증금 3억원·월 임대료 1000만원에 월세 계약이 체결됐다.침체된 아파트 매매 시장과 달리 월세 시장이 상승세다. 임대료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월세 거래도 이뤄진다.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이려는 집주인과 전세사기에 따른 세입자의 월세 선호 현상이 맞물린 영향이다. 일각에서는 월세 상승이 지속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25일 국토교
내년 1월 서울의 주택 공급물량이 전무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공급대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만 서울 아파트 매물이 쌓여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공급도 진행될 예정이라 부동산 가격의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25일 부동산 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내년 1월 전국에서는 29곳·3만1150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 1순위 청약기준)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 중 일반 분양 물량은 2만3327가구다.수도권 일반 물량은 1만303가구, 지방은 1만3024가구로 나타났다.이는 12월 물량(2만7944가구) 대비로는 16.5% 줄
“전세 기간이 끝나 가는데도 신규 세입자가 없는 상황입니다. 집주인은 당장 돈이 없으니 추후 신규 세입자가 들어오면 돈을 돌려주겠다며 이사부터 하라고 합니다. 이대로 집주인을 믿고 이사해도 되는지 걱정이 큽니다.”최근 전세금 피해 사례 중 전세금반환을 볼모로 집주인이 세입자의 임차권등기 신청을 회유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세입자가 집주인의 말만 믿고 그냥 이사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고 경고한다.18일 엄정숙 변호사(법도 종합법률사무소)는 유튜브 채널 ‘법도TV’를 통해 임차권등기 설정 필요성을 이같이 역설했다.엄 변호사
이달 말 둘째 출산을 앞둔 A씨는 네 가족이 함께 거주할 전용 84㎡(34평) 크기의 8억원대 아파트를 찾고 있다. 급매물 중 몇 군데를 직접 둘러본 뒤 후보를 두 개로 좁히고 아직 고민 중이다. 내년 1월 신생아 특례대출이 시행되면 최대 5억원까지 저리로 대출이 가능해져 이를 활용할 계획인데, 둘째 출산 후 한동안 정신이 없을 것 같아 여유가 있을 때 미리 둘러본 것이다. A씨는 "신생아 특례대출이 확정 발표된 이후 염두에 둔 두 후보 중 한 곳을 매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내년 1월 신생아 특례대출을 앞두고 '내 집 마련'을 준
집값 1번지로 꼽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대장주 아파트가 빠르게 세대 교체되고 있다. 재건축을 통해 단지 안에 아이스링크장과 오페라하우스 등을 갖춘 대형 아파트 단지도 들어설 예정으로, 또 한 번 진화를 예고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8월 '래미안 원베일리'가 입주를 시작한 후 반포 대장주 아파트 자리를 놓고 각축전이 벌어지고 있다.반포동은 2009년 대규모 신축 단지가 들어서면서 강남권 신흥 부촌으로 떠올랐다. 반포주공3단지를 재건축해 2009년3월 입주를 시작한 '반포자이'(3410가구)를 시작으로 같은 해 7월 반포
이른바 '반값아파트'인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에 10년 간 거주하면 개인 간 거래가 허용된다.국토교통부는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택법 개정안이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현행법상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양도하려는 경우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환매만 할 수 있었다.앞으로는 10년 이내 전매제한 기간을 설정하고 해당 기간이 경과하면 사인 간 자유롭게 거래가 가능해진다.또 전매제한 기간 내 공공 환매 시에는 현재 분양가에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이자를 더한 수준으로 공공 매입하도록 해왔으나, 앞으로는 보유기간 등에 따라 매입
올해 3월 기준 수도권 가구가 거주하는 주택 가격이 1년 새 평균 약 4200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률로 따지면 10%가 넘는다.이는 비수도권 가구가 1년 새 경험한 거주주택 가격 하락 폭의 4배에 달했으며, 수도권 가구의 자산 감소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8일 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실시한 '2023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수도권 가구의 실물자산 중 거주주택 가격은 평균 3억960만원으로 전년(3억5175만원) 대비 4215만원(-12.0%) 하락했다.고금리와 올초까지 이어진 부동산 경기
아파트 매맷값은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전셋값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자 세입자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다. 거래 절벽에 호가를 낮추고 있는 집주인들이 늘고 있는 만큼 급매를 노리면 '내 집 마련' 적기로 보고 문의에 나선 세입자들도 적지 않다.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맷값은 전주 대비 0.01% 하락하며 지난 6월 셋째주 이후 23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서울도 27주 연속 상승세를 마감하고 보합으로 전환했다.반면 전셋값은 전국 기준 19주 연속, 서울은 2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
한국부동산원은 최신자료로 개정된 '2023년도 건물신축단가표'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한국부동산원이 매년 발간하고 있는 건물신축단가표는 건축물의 용도·구조별 신축가격을 제시한 가격자료로 감정평가, 금융여신, 손해사정, 감리비 산출기준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발간서에는 건물신축표준단가(건물 428종)와 부대설비 보정단가(전기설비,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 등 11종)가 수록돼 있으며 그 외에도 건물 사진·도면, 주요 자재 사진 및 설명 정보가 포함돼 있다.또한 2023년도 표준품셈 제·개정 사항과 건설 원자재 가격, 노무비를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다가구주택 세입자 모두가 동의하지 않더라도 공공이 경·공매에 참여해 피해 주택을 매입할 수 있게 된다.이로 인해 전세사기 피해 구제의 사각지대에 머물렀던 다가구 피해자들의 숨통이 조금이나마 트일 것으로 보인다.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경·공매를 통한 전세보증금 회수가 어려운 다가구 후순위 세입자들이 동의할 경우 우선매수권을 넘겨받아 피해 주택을 매입할 계획이다.다가구는 다세대와 달리 개별 등기가 돼 있지 않아 전세사기 피해 주택이 경매에 나올 경우 건물 전체가 한꺼번에 넘어간다. 낙찰
김병욱 의원이 상속증여 및 부동산과세 개선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속가능한 상속·증여 및 부동산과세 개선방안 정책토론회'를 오는 27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상속증여·부동산과세 개선 토론회는 김 의원을 비롯해 황희 국회의원(양천갑), 한국세무사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공동주최한다.김병욱 의원은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세무사 등 기업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인들과 세무업무를 직접 담당하고 있는 세무사 등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이들 단체와 토
전국비아파트총연맹은 23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을 내고, 빌라와 오피스텔 및 생활숙박시설 등 비(非)아파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자 정부가 아파트 중심의 규제 완화와 공급 대책만 내놓을 뿐, 비아파트 정책은 소극적인 탓에 거래량이 급감했다고 호소했다.청원의 주요 내용은 △생활숙박시설의 준주택 인정 △오피스텔 등 준주택 및 소형주택의 세금 혜택 부활과 특례대출 허용 △준주택의 주택수 제외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및 임대보증금 반환보증의 가입 산정 기준 현실화 △전세보증금 대위변제 시 개별주택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