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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부동산, 거래 주는데 값은 상승..이상징후?

(분석)부동산, 거래 주는데 값은 상승..이상징후?

  • 기자명 뉴스토마토
  • 입력 2009.08.1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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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 거래건수가 줄었는데도 거래가격이 오르는 기현상이 감지되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19일 공개한 '7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7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건수는 4만5470건으로, 전달의 4만7638건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거래건수 감소는 올 들어 처음으로, 전국의 아파트 거래건수는 1월 1만8074건에서 6월까지 꾸준히 증가해 왔다.
 
서울의 경우, 변화가 없는 강북 지역(6월 2593건 → 7월 2592건)을 제외하고는 강남 3구도 6월 2334건에서 7월 2164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6대 광역시도 6월 2378건이 거래되던 데 비해 7월에는 2063건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파트 거래가격은 거래량과 반대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의 경우 6월 9억3천만원에 거래되던 77㎡ 4층 가격이 7월에는 10억3천만을 호가해 한 달 새 1억원이나 오르는 현상이 나타났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에이아이디차관아파트도 73㎡ 3층이 10억원에서 11억원으로 1억원 올랐고, 그밖에 분당과 용인 수지, 안양 등 수도권 지역의 거래가격도 조금씩 상승했다.
 
실제로 대치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자는 "확실히 최근 거래량은 줄었지만, 30평대의 아파트는 이전보다 1000만~20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매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재건축 대상 지역으로 유력시되는 은마아파트의 경우 7월분 거래량이 활발하진 않았지만 떨어지지 않고 유지된데다,  "얘기만 나와도 가격이 오르는 게 재건축 지역"이라며 최근 가격이 올랐고, 앞으로도 더 떨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은마아파트는 5년 전에는 도로 맞은편에 위치한 미도아파트 보다 시세가 훨씬 낮았지만, 지금은 은마아파트 34평형이 미도아파트의 최고 좋은 자리와 같은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전문가들은 7월 거래량과 거래가격이 엇갈린 현상에 대해 담담한 반응이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7월 들어 거래가 줄었지만 강남3구의 경우에는 작년 같은달(505건)과 비교했을 때 거래량이 4배 가량 많은 상황이므로 거래물량이 다소 줄었다고 하더라도 시장이 다시 침체로 간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전체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실물경기를 바탕으로 꾸준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회복 과정에서 충분히 나타날 수 있는 현상 중의 하나로 보인다"고 말했다.
 
집을 내놓는 사람들이 향후 시세가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호가를 올리거나 매물을 거둬들이는 경우, 거래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시장에 나온 매물은 줄고 투기수요로 거래가격만 올라가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이번 아파트 매매거래량 감소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동산 시장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얘기다.
  
업계 전문가들은 향후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도 대체로 긍정적인 시각이다.
 
이들은 경기회복세에 따라 대부분 지역의 집값도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강남 버블세븐 지역의 경우 경기회복속도 보다 더 가파르게 올라 과열국면에 다다랐기 때문에, 향후 정부정책과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상반기만큼의 강한 시세를 보이긴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시중자금이 풍부하고 공급물량도 적기 때문에 이들 지역의 집값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예상이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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