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금융문제는 한고비만 넘기면 바로 수면아래로 가라앉는 특성이 있다"며 "오늘이 건설주에 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고 오늘만 잘 넘기면 오히려 건설주를 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 연구원은 "위험지표로 사용되는 UAE내 국가들의 신용디폴트스왑(CDS)은 11월 초부터 오르고 있었던 것을 보면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문제가 두바이에서 그치면 어제 조정을 받은 건설업은 오히려 주식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두바이 모라토리엄 사태가 일각에서 우려하는대로 다른 중동 지역으로까지 확대된다면 단순히 건설사의 문제가 아니라 시장 리스크로 변질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서 연구원은 "문제는 금융위험 가능성이 다른 곳으로 번지는 경우인데 일차적으로는 같은 UAE에 있는 국가이고 다음은 의심을 받을 만한 곳"이라며 "두바이 정부가 보증을 선 채권을 아부다비 은행들이 가지고 있다는 점도 두바이를 불안정하게 보게 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뉴스토마토 김수경 기자 add17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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