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출 규제 강화에 9억 이상 고가 오피스텔 '반사이익'
올해 1~2월 전국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이 1년 전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오피스텔로 매수가 쏠린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가정보연구소는 1~2월 전국 9억원 이상 오피스텔 거래량은 5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7건)보다 약 229% 늘었다고 24일 밝혔다. 1월(21건)보다는 2월(35건)에 거래가 더 몰렸다.
지역별로 서울의 거래량이 3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9건, 부산 8건 등의 순이었다. 서울에선 강남구 11건, 영등포구 8건, 양천구 7건, 용산-서초구 5건, 마포구 3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에서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를 강화했다. 15억원이 넘는 주택은 대출을 금지했다.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에서 자유로운 오피스텔로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 고가 주택 대출 규제가 강화해 대출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고가 오피스텔 거래량은 증가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상가보다 오피스텔, 오피스 등 상품에 관심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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