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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도시 장밋빛 대형사업 '좌충우돌'…폐기되고 변경되고

제주국제도시 장밋빛 대형사업 '좌충우돌'…폐기되고 변경되고

  • 기자명 한영주
  • 입력 2020.07.0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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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도시 장밋빛 대형사업 '좌충우돌'…폐기되고 변경되고

예래단지 폐기, 헬스타운 삐걱, 쇼핑아웃렛·서귀포미항 지지부진

기존 사업이 완전히 폐기된 제주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외에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애초 추진한 7대 선도 프로젝트 사업 상당수는 순탄치 않은 길을 걷고 있다.

JDC가 2002년 설립 초기 내세운 7대 선도 프로젝트 중 18년이 지난 현재 완공돼 운영되는 사업은 단 3개(첨단과학기술단지, 신화역사공원, 영어교육도시)에 불과하다.

JDC는 제주 특성을 살려 동북아시아의 중심도시이자 국가 개방거점으로 사람과 상품, 자본의 이동이 자유롭고 기업 활동의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는 국제자유도시 추진을 위해 2002년 5월 설립됐다.

JDC는 국제자유도시 완성을 위해 첨단과학기술단지, 휴양형주거단지, 신화역사공원, 헬스케어타운, 서귀포미항, 영어교육도시, 쇼핑아웃렛 등 7대 선도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JDC는 결국 휴양형주거단지 사업의 완전한 폐기를 선언하고 새로운 대안의 사업을 모색 중이다.

휴양형주거단지는 주거단지 성격을 완전히 바꿔놓은 단지 조성계획 변경안으로 추진 중에도 논란이 있었다.

7대 선도 프로젝트로 추진한 유명 브랜드 판매 시설인 쇼핑아웃렛 사업도 장기간 공전하고 있다.

쇼핑아웃렛 사업은 지역 상권의 반발로 공사 진행을 하지도 못하고 지지부진이다.

JDC는 2010년 캐나다 업체와 사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벌여 유명 브랜드를 판매하고 문화 시설 등을 갖춘 복합 상권을 구상했으나 진전이 없다.

서귀포미항은 계획 변경이 불가피한 상태다.

JDC는 2013년까지 서귀포항 일대를 재개발해 마리나를 시설하는 등 관광미항으로 조성하려고 했다.

현재 제주 본섬과 새섬을 연결하는 길이 169m, 너비 4∼7m의 '새연교' 교량이 완공됐다.

그러나 서귀포항 인근인 강정항에 15만t급 크루즈 선박 2척이 동시에 댈 수 있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해군기지)이 건설돼 주변 환경이 달라짐에 따라 서귀포관광미항 개발 방향을 재검토하고 있다.

의료 서비스와 주거 편의를 동시에 누리고자 구상된 제주헬스케어타운도 애초 성격이 바뀐 채 파행 진행되고 있다.

제주헬스케어타운 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는 중국 녹지그룹은 2016년까지 서귀포시 동홍동과 토평동 일원 153만9천13㎡에 콘도미니엄(400세대), 힐링타운(228실) 등 숙박시설과 녹지국제병원 건물을 완공했다.

이어 2단계 사업으로 힐링스파이럴호텔(313실)과 텔라소리조트(220실) 등의 의료사업 시설 조성을 추진했으나 공사비가 제때 지급되지 않아 2017년 6월부터 공사가 중단됐다.

2년 후인 지난해 중국 녹지그룹이 제주헬스케어타운에 1천72억원의 직접 투자를 했고 헬스케어타운 공사비 중 건설업체에 지급하지 못한 1천614억원도 상환했다.

JDC 관계자는 녹지그룹과 협의가 진행 중이며 2단계 공사도 곧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영리병원 논란을 낳은 녹지국제병원은 사업 추진이 취소돼 법적 소송이 진행 중이다.

7대 선도 프로젝트 중 그나마 첨단과학기술단지가 2010년도 제주시 영평동 일원(109만8천878㎡)에 완공돼 운영 중이다.

단지에는 120여개사가 입주해 있다. 카카오와 이스트소프트, 덴티움, 한국 BMI 등 국내외 우수기업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현재 2천여명의 직원이 단지에 근무하고 있다.

JDC는 2016년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개발계획을 승인받아 추진 중이다.

신화역사공원은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원(398만5천601㎡)에 일부 지구가 조성돼 운영 중이다.

JDC는 여러 차례 신화역사공원 투자 유치에 실패했으나 2013년 란딩국제발전유한회사와 신화역사공원 조성협약을 체결했다.

전체 4개 지구 중 A지구, R지구, H지구 등 3개 지구는 완공돼 운영하고 있으며 다른 1개 지구인 J지구에 '솟을신화역사공원' 조성 계획이 추진 중이다.

영어교육도시는 서귀포시 대정읍 일원(379만1천㎡)에 2011년 조성돼 운영 중이다.

현재 초·중·고 통합 국제학교 7개교가 들어섰고 주거 및 상업 시설 등이 마련됐다.

그러나 JDC의 7대 선도 프로젝트 사업의 일부 성공에도 불구하고 사업 부지 주변의 땅값이 치솟고 외국 기업만 배를 불릴 뿐 도민의 혜택은 적다는 지적도 있다.

문대림 JDC 이사장은 취임 초기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주의 미래는 크게는 환경과 자치, 동북아 평화수도에 맞춰지고 있다"면서 "JDC는 (기존의) 토건방식의 개발을 지양하고 이러한 미래 비전에 맞는 기능과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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