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반의반 토막'…거래절벽 갈수록 심화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반의반 토막'…거래절벽 갈수록 심화

  • 기자명 한영주
  • 입력 2020.09.15 21:33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 '반의반 토막'…거래절벽 갈수록 심화

서울 아파트 시장의 거래절벽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는 모습이다. 8월 거래량이 전월의 반 토막이 난 데 이어, 이달 초반 신고 물량도 눈에 띄게 줄어 추가적인 감소가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각종 규제로 투기수요의 진입이 어려워졌고,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패닉바잉'(공황구매) 실수요도 주춤해져 당분간 거래절벽 현상이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서울 지역 아파트 실거래 신고 건은 현재(9월14일 기준) 216건에 불과하다. 7월(1만647건) 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던 8월 거래량(3992건)에도 크게 못 미친다.

이달 거래량은 실거래 신고기한(계약 후 30일)을 고려하더라도 많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8월은 초반 약 2주간 실거래 신고 건이 약 500건 정도였는데, 이달엔 절반가량 더 줄었다. 중개업계에 의하면 아직 미신고된 계약 건도 시간이 갈수록 줄고 있어, 이달 실거래 신고 건은 전월보다 30~40% 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12·16 부동산 대책과 코로나19 사태로 연초 거래절벽과 가격 안정을 이어가던 서울 아파트 시장은 이후 급매물이 소진되고 개발 호재, 패닉바잉(공황구매) 등으로 재가열되면서 6월 거래량이 역대급인 1만5000여 건까지 치솟았다. 7월에도 1만건 가까이 거래돼 열기가 식을 줄을 몰랐다.

그러나 지난달부터 분위기가 급변했다. 6·17 대책에 이어 고강도 세금 규제인 7·10 대책이 잇따라 발표되고, 관련 법안들이 지난달 통과돼 본격적으로 규제가 발효되면서 매수심리가 꺾였고 거래가 줄기 시작했다.

정부가 고가주택·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와 취득세를 대폭 높이면서 투기수요의 주택시장 진입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집값 상승 불안감에 대출을 받아 무리하게 집을 사들이던 무주택 실수요자들도 코로나19 사태가 심화하고 집값 불확실성이 커지자 매수세가 주춤해졌다. 그사이 발표된 수도권 신규주택 공급계획인 8·4 대책도 패닉바잉 수요를 진정시켰다.

투기수요가 제거되고 실수요도 차분히 숨 고르기에 나서면서 줄곧 매도자 우위였던 시장은 자연스레 '매수자 우위'로 전환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조사에서 지난주(7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전주(101.5) 대비 5.3포인트(p) 하락한 96.2를 기록해 3개월 만에 기준선(100) 아래로 떨어졌다.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의미다.

KB 부동산 관계자는 "중개업소 조사 결과 규제 이후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줄기 시작해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화하면서 강남·북의 전반적인 매수 문의가 줄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지난달까지 장기간 감소세를 보이던 서울 아파트 매물량도 이달 들어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파트실거래가'(아실) 조사에서 이달 14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4만2429건으로, 8월 말(31일, 4만1129건) 대비 1300건(3.2%) 늘었다. 값을 낮춰 급하게 내놓은 급매물도 8월 말 3463건에서 이달 현재 4179건으로 20% 이상 증가했다.

고공 행진하던 집값도 상승세가 둔화해 보합권으로 안정되고 있다. 한국감정원 통계에서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지난주 0.01%를 기록, 3주째 보합 수준에 머물면서 마이너스(-) 진입이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안명숙 우리은행 부동산투자지원센터 부장은 "현재 규제 강도와 코로나19 장기화 등 시장 상황을 보면 거래절벽이 당분간 지속하면서 집값 하방압력도 커질 가능성이 높다"며 "전세시장 불안으로 인해 일부 중저가 단지를 중심으로 간간이 거래를 이어나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 건설산업의 리더 --> www.dailycons.co.kr

일간건설은 건설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건설업계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건설은 건설업계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국건설업계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건설전문지 입니다.
일간건설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년 언론사 종합평가에서 종합 13위, 건설 1위를 차지하며, 건설 전문 언론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건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

국회일보사 구독자 여러분께 유료화 전환에 대한 안내

한국건설 산의의 리더 일간건설은 그동안 모든 컨텐츠를 무료로 개방해 왔습니다만 오늘부터는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모든 컨텐츠는 유료로 전환 됨을 알려 드립니다.

국회신문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 제공으로 고품질의 독자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에 가입하는 독자에게는 정가에서 20%에서 270%까지 활인하는 특전을 제공하며 1년 정기구독자는 카드 결재가 가능하며, 2년에서 3년 장기 구독자는 통장입금이나 가상계좌를 통해 결재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기사는 기사량의 30%에서 50%만 노출됨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기사를 확인하시려면 회원가입 후에 매체별 연도별로 체크해주시고 구독신청하시고 결재가 확인 되시면 즉시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바로가기
건설업계 뉴스 포커스

하단영역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