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서울 아파트값, 文정부 들어 65% 급등…평균매매가 10억원 돌파

서울 아파트값, 文정부 들어 65% 급등…평균매매가 10억원 돌파

  • 기자명 한영주
  • 입력 2020.09.29 15:14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아파트값, 文정부 들어 65% 급등…평균매매가 10억원 돌파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초 9억원대에 진입한 지 불과 6개월 만에 1억원이 더 올랐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현 정부 들어서만 무려 약 4억원(65%)이 상승했다.

28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시장 동향'에 따르면 9월 서울 지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전월(9억8503만원)보다 1809만원(1.84%) 오른 10억312만원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0억원을 넘어선 것은 KB가 해당 조사를 시작한 2008년 12월 이래 처음이다.

집값 상승 속도는 눈에 띄게 빨라졌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8년 10월 8억원대에 진입한 뒤, 17개월 만인 올해 3월(9억1201만원) 9억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9억원에서 10억원을 넘어서는 데는 불과 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집값 상승세가 가팔라진 것은 거듭된 규제에 대한 학습효과와 집값 상승에 대한 불안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초 코로나19 발발과 12·16 부동산대책 여파로 주춤하던 집값은 급매물이 하나둘 소진되고, 코로나19가 주춤해지자 다시 꿈틀대기 시작했다. 정부의 거듭된 규제에도 집값이 오르자 수요자들은 조급해졌고, 규제에 무감각해졌다. 불안감에 따른 '패닉바잉'(공황구매) 현상이 서울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6월부터 집값이 급등했다.

KB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올 3월에서 5월까지 9억1000만원대에 머물렀으나, 6월 9억2509만원으로 오른 뒤 7월 9억5033만원, 8월 9억8503만원, 9월 10억312만원으로 치솟았다.

평균 매매가 변동 추이를 보면, 서울 집값은 특히 문재인 정부 들어 단기 급등했다. 이명박 대통령 집권 초기(2008년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5억2530만원이었으나, 퇴임(2013년 2월) 땐 5억347만원으로 오히려 집값이 내려갔다. 박근혜 정부는 이를 이어받아 퇴임(2017년 3월) 때 6억17만원으로 19.4%(9760만원)가량 올랐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2017년 5월) 당시 6억708만원이던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2018년 3월(7억947만원) 1년도 채 안 돼 7억원을 넘어선 뒤, 그해 10월 다시 8억원대를 찍었고, 올 초 9억원대에 이어 이달 결국 10억원을 넘어섰다. 3년 5개월 만에 약 4억원(약 65%)이 올랐다.

집값 급등이 통계로 거듭 확인되면서 현 정부의 부담도 커지게 됐다. 앞서 지난달 다른 민간 조사 기관인 부동산114 통계에서도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10억509만원으로 먼저 10억원을 돌파한 바 있다.

당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일부 몇 개 아파트를 모아서 봤을 때 10억원이 넘은 것인데, 서울 전체 통계인 것처럼 보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계를 부인하듯 말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다.

한편 고공행진하던 집값은 6·17, 7·10 대책이 잇따라 나오고, 코로나 19가 재확산하면서 다시 주춤해지는 모습이다. KB 통계에서 7월 0.63%까지 치솟았던 서울 아파트 주간 변동률은 지난주 0.25%로 둔화했다. 매수우위지수도 이달(93.2) 4개월 만에 다시 기준선(100) 아래로 내려와 과열이 진정된 분위기다.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는 얘기다. 한국감정원 통계에선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1%로 보합으로 내려앉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정부가 인정하기 어렵더라도 그동안 집값이 오른 것은 통계와 수요자들의 체감으로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실효성 있고, 시장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정적인 대책을 내놓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건설산업의 리더 --> www.dailycons.co.kr

일간건설은 건설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건설업계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건설은 건설업계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국건설업계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건설전문지 입니다.
일간건설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년 언론사 종합평가에서 종합 13위, 건설 1위를 차지하며, 건설 전문 언론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건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

국회일보사 구독자 여러분께 유료화 전환에 대한 안내

한국건설 산의의 리더 일간건설은 그동안 모든 컨텐츠를 무료로 개방해 왔습니다만 오늘부터는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모든 컨텐츠는 유료로 전환 됨을 알려 드립니다.

국회신문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 제공으로 고품질의 독자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에 가입하는 독자에게는 정가에서 20%에서 270%까지 활인하는 특전을 제공하며 1년 정기구독자는 카드 결재가 가능하며, 2년에서 3년 장기 구독자는 통장입금이나 가상계좌를 통해 결재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기사는 기사량의 30%에서 50%만 노출됨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기사를 확인하시려면 회원가입 후에 매체별 연도별로 체크해주시고 구독신청하시고 결재가 확인 되시면 즉시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바로가기
건설업계 뉴스 포커스

하단영역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