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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분양가' 갈등 빚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증산2구역 조합장 해임

'낮은 분양가' 갈등 빚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증산2구역 조합장 해임

  • 기자명 한영주
  • 입력 2020.10.06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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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 분양가' 갈등 빚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증산2구역 조합장 해임

서울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시장에서 조합장들의 해임이 잇따르고 있다. 일반 분양가를 두고 조합원과 조합 집행부간 갈등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증산2구역 조합원은 지난달 26일 경기 고양시 덕양구 내 야외지역에서 총회를 열고 조합원 620여명 중 4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현 조합장 해임안을 가결했다.

증산2구역은 수색증산뉴타운 재개발 구역 중 하나로 'DMC센트럴자이'가 들어선다. 지난 8월 평균 경쟁률 128.7대 1로 같은날 함께 분양을 진행한 수색6구역(DMC파인시티자이), 수색7구역(DMC아트포레자이)을 포함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증산2구역 조합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3.3㎡당 1992만원 분양가를 받아들였다. 수색6구역과 수색7구역 역시 분양가가 같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생각보다 낮은 분양가에 합의한 조합에 대해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6월 입주한 수색동 ‘DMC롯데캐슬더퍼스트’의 같은 면적이 12억원까지 실거래가 이뤄졌다. 이들 지역 당첨자의 예상 시세 차익은 4억~5억원에 달해 '로또 당첨'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해당 분양가는 올해 4월 고양 덕은지구에서 분양한 'DMC리버시티자이'(3.3㎡당 2583만원), 'DMC리버포레자이'(2630만원)보다도 낮아 '고양보다 싼 서울 아파트'로 화제가 됐다.

분양가를 두고 갈등이 일어난 곳은 증산2구역만이 아니다.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 조합도 일반 분양가를 두고 갈등을 벌이다 지난 8월 조합장을 비롯한 집행부가 해임됐다. 조합원들은 집행부의 HUG 분양가(3.3㎡당 2978만원) 수용 등에 반발해 조합 해임총회를 추진했다. 해임을 추진한 조합원 모임은 기존 분양가를 올리는 한편 연내 선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작구 흑석3구역(흑석리버뷰파크자이)도 지난 5월 낮은 분양가(3.3㎡당 2813만원)를 이유로 조합장을 해임한 바 있다. 해당 분양가는 당초 조합 측이 제시한 3200만원보다 낮은 가격이다.

같은달 서초 신동아는 낮은 분양가 책정과 사업지연 등을 이유로 조합장 해임을 의결했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조합들이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서둘러 HUG의 분양가를 받아들였지만, 곳곳에서 갈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증산2구역은 수색6구역, 수색7구역보다 입지 측면에서 나은 평가를 받았는데도 HUG가 통보한 3곳의 분양가가 같은 것도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됨에 따라 지금까지 HUG의 분양가 책정액보다 더 낮은 금액에 분양가가 정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향후 낮은 분양가로 인한 조합 내 갈등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는 지난 7월28일부터 시행됐다. 대상지역은 서울 18개구와 경기 3개시(광명·하남·과천) 등이다. 상한제 적용에 따라 주택 건설에 드는 비용에 정부가 허용하는 적정 이윤 등을 더한 것 이상으로 분양가를 높일 수 없게 됐다. 정부는 기존 HUG의 고분양가 심사 가격보다 향후 일반분양가가 5∼10%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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