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스페셜리포트
공사중단 10일 넘은 둔촌주공…조합, 시공사 교체 택할까
  • 이수용
  • news@dailypress.co.kr
  • 승인 2022.04.25 10:41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 현장이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의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돼 있다.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 공사가 10일 넘게 중단된 가운데 재건축 조합이 금명간 시공사 교체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 상황에서 조합이 예고대로 '계약 해지'를 추진하면 사태는 더 꼬일 전망이다.

재건축 조합 관계자는 25일 "아직 어떻게 할지 결론 나진 않았고, 오늘 조합 회의를 거쳐 지침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둔촌주공 재건축은 현재 공정률 52%에서 공사가 중단되는 등 사업이 멈췄다. 2020년 6월 공사비를 2조6708억원에서 3조2294억원으로 증액하는 계약의 유효성을 두고 조합 집행부와 시공사업단이 대립하기 때문이다.

조합 집행부는 이 공사비 증액 계약이 무효라며 지난달 서울동부지법에 계약 무효 확인 소송을 냈고, 지난 16일에는 총회를 열고 '공사비 증액 의결' 취소 안건을 가결했다. 시공사업단도 지난 15일 0시부터 공사 중단과 유치권 행사에 나섰다.

공사 중단 직전 조합과 시공사업단 간 공문이 오가기도 했지만 양측이 합의점을 찾진 못했다.

조합 집행부는 "3조2000억여원의 공사비를 인정하되 특화 공사와 마감재 공사 등 고급화 공사에 대해 조합의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해달라"는 입장인 반면 시공사업단은 "조합은 특정 마감재 업체 사용도 요구하고 있고, 공기 지연 문제를 함께 논의해야 하는데 회신하지도 않고 있다"고 반박한다.

애초 조합은 공사 중단이 10일 이상 이어지면 별도로 총회를 열어 계약 해지에 나선단 방침을 세웠는데 이날은 공사 중단 11일째다. 총회는 2주 이상 공고기간을 거쳐 열리는데 다음달 중순께 조합이 총회를 열어 계약해지에 나설 수 있다.

다만 조합의 다른 관계자는 계약 해지와 관련해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서울시 중재도 있을 예정이니 협상 결과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그간 강동구청과 함께 약 10차례 중재에 나섰다. 지난달 22일 중재회의가 결렬된 이후에도 양측과 개별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이번 문제를 논의할 공식 테이블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2032가구(임대 1046가구 포함) 규모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일반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이수용  news@dailypress.co.kr

<저작권자 © 일간건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