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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새만금엔 태양광만 있다?…'여의도 두배' 국제도시 나온다
  • 김동준
  • news@dailypress.co.kr
  • 승인 2022.05.06 11:22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 매립공사 전경사진(새만금청 제공) © 뉴스1


 "여의도 두 배 정도 크기의 매립사업이 진행 중입니다. 여기가 새만금 전체로 볼 때 중심구역입니다. 앞으로 사람, 금융이 모이고 외국과 연결될 항만의 배후도시가 될 것입니다."

매립사업이 진행 중인 새만금 '스마트 수변도시'에 대한 새만금개발청 관계자의 표현이었다. 새만금에는 태양광 패널만 있다는 세간의 오해와 달리 새만금의 시선은 미래를 향해 있었다.

◇새만금 중심지 '스마트 수변도시'…"현재 47% 매립 완료"

5일 새만금개발청에 따르면 스마트 수변도시의 매립 사업은 47% 진행됐다.

스마트 수변도시는 새만금 중심생활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약1조3000억원을 투입해 건설 중인 1만1000가구 규모의 사업이다. 사업시행자는 새만금개발공사다.

새만금의 강점인 재생에너지와 연계해 친환경 도시를 조성하면서도 도시관리에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결합해 스마트 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 정부와 새만금청의 구상이다.

수변 도시는 Δ창의문화지구 ΔMICE지구 Δ공공클러스터지구 Δ생태주거지구 Δ스마트밸리 Δ레저지구 Δ주거지구 등 총 7개 거점공간으로 구분해 개발될 전망이다.

실제로 3일 방문한 새만금33센터 전망대와 동서도로에서 매립사업이 진행 중인 매립사업 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원형의 새만금 방조제를 기준으로 반 바퀴를 돌아야 부지가 온전히 보였으며 약 16.5㎞의 동서도로에서 5분가량을 달려야 부지 전체를 볼 수 있었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현재는 여의도 두 배 크기의 매립사업이 진행 중이나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며 "2024년까지 조성사업이 완료된다"고 덧붙였다.

 

 

 

신시도 자연휴양림에서 바라 본 고군산군도의 모습 © 뉴스1 금준혁 기자


◇고군산군도 '오션뷰' 휴양지 구상…"새만금의 진면목"

새만금청은 대표적인 관광지인 신시도를 개발하는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 개발사업'을 2018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고군산군도의 경관을 활용해 관광 중심지를 형성하는 기본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고군산군도는 신시도, 야미도, 선유도, 무녀도 등이 속한 전북 군산의 여러 섬을 말한다. 해당 사업은 기존의 경관을 바탕으로 쇼핑, 스포츠, 숙박 등의 복합 레저단지를 마련한다.

1단계로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 이전에 400실 규모의 신시도 호텔 중 200실을 우선 건립하고 2단계로 나머지 200실을 포함해 2030년까지 건축물 조성완료하는 것이 새만금청의 계획이다.

새만금청은 내년 8월에 열리는 세계 잼버리 대회 역시 170여 개국 5만명의 청소년이 참여하는 최대 규모의 축제인만큼 새만금을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구상은 현재 산림청이 운영중인 국립신시도자연휴양림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3월 개장한 신시도 휴양림은 현지 산림청 관계자에 의하면 선착순의 객실예약 경쟁률이 한때 200대 1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자랑한다.

방해물 없이 넓게 펼쳐진 '바다뷰'와 잘 놓인 도로 등의 기반 시설 그리고 일정 거리를 유지한 독채 숙소가 눈에 띄었다.

종합해보면 현재 새만금에서는 도시조성·문화관광 인프라 사업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한 꺼풀을 벗겨야 비로소 새만금의 진면목이 나오는 셈이다.

 

 

 

 

 

 

새만금 남북도로의 리버스 아치형 다리의 모습 © 뉴스1 금준혁 기자


◇간선도로로 내부 연결하는 새만금…2030년까지 외부 연결 목표

그럼에도 사람과 사람을 잇는 것은 결국 교통이다. 새만금청이 내부간선도로 구축에 특히 공을 들인 이유다.

새만금의 교통 인프라는 크게 내부 연결망과 광역 교통망으로 나뉜다.

광역교통망을 건설해 접근성과 편의성을 향상하고 내부를 연결해 중심권역 개발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내부를 연결하는 십자형 도로 중 동서도로를 이미 개통했고 27㎞ 정도의 남북도로도 2023년 개통한다. 이어 타지역을 연결하는 예비타당성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남북도로사업 현장 관계자에 의하면 남북도로 만경강 교량의 현재 공정률은 92% 수준이다. 기존의 다리와 달리 '리버스 아치교'를 설치해 민항기 이착륙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일출과 일몰이 보기 쉬운 랜드마크를 형성했다.

또 대외 접근성과 민간투자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새만금공항과 신항만이 들어설 준비를 하고 있다.

총 8823억원을 투자해 올해 실시설계에 착수하는 새만금공항은 202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물류의 다른 축을 차지할 신항만은 9선석 규모로 공사를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3조2000억원 수준이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새만금이 변화하는 모습이 외부로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기회로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준  news@daily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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