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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씩 '쑥'"…강남·서초구 집값 상승 주도하는 '똘똘한 중대형'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강남구 아파트 단지 모습. 2022.5.10/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 부동산 시장에서 관망세가 이어지는 중에도 '똘똘한 한 채' 거래에서는 계속해서 신고가 경신이 이뤄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부촌인 강남구와 서초구에서는 전용면적 102㎡를 넘는 중대형 수요가 늘어나며 집값 상승세도 주도하는 모습이다.

20일 KB부동산 월간 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면적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대형(전용면적 135㎡ 초과)이 100.7로 가장 높았고, 그 뒤는 중대형(전용 102㎡ 초과 135㎡ 이하)이 100.4로 그 뒤를 이었다. 강남권역은 대형이 100.8, 중대형이 100.5로 나타났다.

면적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말까지만 하더라도 전용 102㎡ 이하인 중형에서 더 높았다. 올해 초부터 대형과 중대형 지수가 키를 맞추며 높아지더니 중형 이하에서 중대형 이상으로 수요자 선호가 변화됐다.

전날 기준으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등록된 강남구·서초구 신고가 거래는 총 10건이다. 그중 절반 이상인 6건이 중대형·대형 면적 아파트 거래였다. 특히 서초에선 1건을 제외하고 전부 중대형 면적 이상 거래였다.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 130㎡(6층)는 지난 10일 37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직전 신고가는 약 11개월 전인 지난해 6월 32억원(11층)으로, 5억원이 올랐다.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용 111㎡(18층)도 28억4500만원에 거래돼 약 2년 전보다 9억9500만원 상승했다.

지난달에는 상승세가 더욱 두드러졌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165㎡는 지난달 57억원에 거래됐다. 약 4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대비 5억원이 뛰었다. 같은 달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 대치팰리스 전용 114㎡도 이 48억8000만원에 손바뀜되며 지난해 6월 대비 4억8000만원 올랐다.

중대형 아파트 신고가 행진이 이들 지역의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셋째주(16일 기준)까지 서초구와 강남구 아파트 매매가격 누적 상승률은 각각 0.47%, 0.28%로 서울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든다.

업계에서는 다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매년 높아지면서 좋은 입지에 넓은 집 한 채를 뜻하는 '똘똘한 한 채' 수요가 커졌다고 분석한다. 새 정부에서 다주택자 중과세 유예가 진행되며 서울 외곽이나 지방 주택을 팔고 주요 입지 중대형으로 옮기려는 수요도 늘 것이라는 관측이다.

다만 당장 정치권에서 종합부동산세 산정 기준을 주택 수가 아닌 가액으로 변경하겠다는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새 정부에서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비율(LTV)도 최고 40%까지 적용할 수 있도록 대출 완화를 검토하면서 일각에서는 '똘똘한 한 채' 움직임이 주춤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당분간은 이러한 흐름이 이어지리라는 것이 전문가 예상이다. 임병철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보유세를 낮추는 등 관련 규제 완화는 법 개정이 필요해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며 "당분간은 주요 입지에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동준  kdj@dailyco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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