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기 신도시를 비롯, 경기도에 공급되는 공공 분양주택 약 4800호의 사전청약을 오는 25일부터 접수 받는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5일부터 남양주왕숙·왕숙2, 고양창릉 등에서 총 4763호 규모의 공공 분양주택 사전청약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전청약 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분양주택의 공급시기를 앞당겨 청약 대기수요를 해소하는 제도로, 정부는 2024년까지 공공 6만 4천 호, 민간 10만 7천 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지구는 남양주왕숙 1398호, 왕숙2 429호, 고양창릉 1394호를 합한 3기 신도시 3221호와 화성태안3 632호, 전국구 청약 지구인 평택고덕 910호 등이다.


국토부는 모든 지구에 수요가 높은 전용면적 84㎡ 유형이 포함되며, 추정분양가는 3.3㎡당 1100만 원~1900만 원 대로 주변 시세의 60~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추정분양가는 입주자모집 공고시점을 기준으로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택지비+건축비+가산비'로 산정한 것으로, 실제 분양가는 본 청약 시점에 변경될 수 있다.

우선 B2(539호), S11(501호), S12(358호) 블록에서 다양한 평형(전용 59, 74, 84㎡)으로 총 1398호가 공급되는 남양주왕숙 지구의 경우 추정분양가는 3억 8천만 원(전용 59㎡)에서 5억 2천만 원(전용 84㎡) 수준이다.

남양주왕숙 2지구의 경우 A6 블록에 429호가 공급되는데, 추정분양가는 4억 1천만 원(전용 59㎡)에서 5억 7천만 원(전용 84㎡)이다.

S1 블록(453호), S4 블록(941호)에서 총 1394호가 공급될 고양창릉지구의 추정분양가는 4억 6천만 원(전용 59㎡)에서 6억 7천만 원(전용 84㎡)으로 책정됐다.

한편 수원, 동탄 신도시 인근에 36만평 규모(3800여 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화성태안3 지구에서는 B3 블록에서 총 632호가 공급된다.

해당 블록은 2025년 상반기 입주 예정으로, 전용면적 84㎡가 3억 8천만 원으로 비교적 저렴하게 공급된다.

평택고덕 지구에서는 A19블록(440호), A18-2블록(470호) 등에서 총 910호가 소형평형(전용60㎡ 이하)부터 중형평형(전용60㎡~84㎡)까지 공급된다.

추정분양가는 3억 3천만 원(전용 51㎡)~ 4억 9천만 원(전용 84㎡)으로 비교적 저렴한데다, 이번 공급분 중 유일한 전국구 청약 지구다.

공공 사전청약은 입주자모집 공고일(7월 15일)을 기준으로 특별공급, 일반공급 등에 따른 청약 자격을 충족해야 신청할 수 있다.

거주요건의 경우 전국의 누구나 신청할 수 있는 평택고덕지구를 제외하면 현재 수도권에 거주 중이어야 신청할 수 있고, 본 청약 입주자모집 공고일까지 거주기간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또 특별공급(공급물량의 85%)의 경우 신혼부부(30%), 생애최초(25%), 다자녀(10%), 노부모 부양(5%), 기타(15%) 등 공급유형별로 입주자저축, 소득·자산요건, 무주택 세대주 등의 자격을 갖춰야 한다.

나머지 공급물량의 15%를 차지하는 일반공급의 경우 수도권에 거주하는(평택고덕 제외) 무주택 세대구성원, 입주자저축 가입자여야 한다.

당첨자 발표일이 같은 공공·민간 사전청약 주택 중 1건만 신청할 수 있고, 이미 공공·민간 사전청약에 당첨됐다면 이번 사전청약 당첨자로 선정될 수 없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사전청약은 오는 25일(월)부터 다음 달 1일(월)까지 접수받고, 당첨자는 8월 18일(목)  발표 후 자격 검증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공공 사전청약은 사전청약 홈페이지(사전청약.kr) 또는 현장접수처 등을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보다 상세한 청약자격 등은 입주자모집 공고문 또는 사전청약 콜센터(☎1670-4007)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CBS노컷뉴스 김민재 기자 te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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