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25일 밝힌데 따르면 전국 땅값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하락을 이어오다, 4월 0.08% 상승했고 5월에는 0.11%로 상승폭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 땅값 수준은 지난해 10월 고점과 비교해 아직 5.1% 낮은 수준이다.
토지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필지수는 22.5% 감소하고 면적으로는 6.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0.20%, 인천 0.15%, 경기 0.13% 등 수도권 지역의 땅값이 전국 평균보다 약간 상승한 반면, 부산, 대전, 광주가 -0.01%를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시군구별로는 전국 249개 시군구 중 169개 지역이 상승했고, 4개 지역은 보합, 76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서 하락 추세가 멈추고 소폭 상승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 거래량이 지난해보다 회복되지 않고 있어 바닥을 지났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최소한 3개월 정도 지켜봐야 제대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시장에서는 본격 회복 국면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지만, 땅값 소폭 상승세가 경기 회복을 나타내는 지수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거래량이 회복될 때까지는 본격 상승세가 왔는지에 대한 판단을 미루어야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뉴스토마토 안후중 기자 hu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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