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송도 대표 건축물 아이타워 준공

국내 최대 신재생 에너지 활용 건축물…GCF 등 국제기구 입주

2013-03-04     일간건설
【인천=뉴시스】김재경 기자 = 지난 해 국내 최초로 유엔국제기구인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입주로 화제를 모았던 송도의 대표건축물 송도 아이타워(I-Tower)가 준공됐다.

대우건설은 지난 27일 준공식을 갖고 2010년 7월에 공사를 시작한 이래 32개월만에 송도 아이타워를 준공했다고 4일 밝혔다.

송도 아이타워는 연면적 8만6165㎡, 지하 2~지상 33층, 최고 높이 145.8m 규모로 건립됐으며, 인경제자유구역청이 발주하고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았다.

이 건물는 송도국제도시의 위상에 걸맞는 투자환경을 제공하고 국제기구 유치를 통해 국제도시로서의 기반을 구축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국내최초 경제자유구역인 인천경제자유구역 내에서도 여러 국제기구들이 입주하는 상징성이 높은 건물인 만큼 이번 준공을 통해 송도가 비로소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도 아이타워는 태양광과 태양열, 지열 등을 이용해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약 17.8%를 자체 조달할 수 있는 국내 최대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활용 건축물로 리히터 규모 5~6정도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구조로 설계 건축됐다.

이 건물는 준공 전 에너지효율 1등급 예비인증, 지능형 건축물 인증 1등급 등 총 5가지 예비인증을 획득했으며, 세련된 타워형의 본동과 문화, 편의시설이 들어서는 부속동으로 구성됐다.

오피스 건물로서의 기능성을 높였고, 최상층에는 송도센트럴파크와 동북아트레이드타워, 서해안을 조망할 수 있는 하늘정원(옥상조경시설)이 설치됐다.

건물 아래에서부터 최상층까지 타워를 감싸고 있는 삼각형 형태의 아트리움도 눈에 띈다. 아트리움은 외부공기가 내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본동내 4개소에 설치된 이중외피(Double Skin) 시스템으로 디자인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고려한 설계이다.

장윤섭 대우건설 상무는 "녹색기후기금을 비롯한 국제기구 사무실이 입주할 건물인 만큼 외관 디자인 뿐만 아니라 안전, 효율성 측면에서 최고의 건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송도 아이타워에는 지상 2~7층에는 유엔아태정보통신교육센타(UNAPCICT),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 동북아지역사무소 등 인천시가 유치한 유엔국제기구가 입주한다.

또 지상 9~24층은 녹색기후기금 사무국이 들어서설 예정이며, 지상 8층에는 6개 국어를 동시 통역할 수 있는 100석 규모의 대회의실과 중회의실 1개, 소회의실 4개가 설치돼 각종 국제회의를 주최할 수 있다.

kjk001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