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근에 업무시설과 미술관 용도의 15층 높이 건물이 들어선다. 성북구 안암동에 위치한 고려대학교는 높이 기준을 완화해 10층 건물을 건립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전날 제19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종로구 공평 도시형 재개발 구역 소단위 공동 개발지구 정비계획 변경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7일 밝혔다.
종로구 낙원동 일대는 30년 이상 된 노후·불량 건축물과 과소 필지가 다수 분포한 지역으로, 2013년 소단위 공동 개발지구로 지정됐다.
정비계획 변경으로 사업 시행 면적이 1771.3㎡에서 2186.7㎡로 확대되고 용적률 774%, 높이 59m 규모의 건축물에 업무시설과 미술관 용도가 도입될 계획이다.
특히 대상지가 인사동 문화지구 내에 지역임을 감안해 저층부는 주변 상가들과 연계해 인사동길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건축물 내부에 옛 골목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인사동 일대의 도시경관이 개선되고, 옛 골목길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계위는 고려대 정운오IT교양관의 증축 내용을 포함한 도시계획시설(학교) 세부시설 조성계획 결정(변경) 및 혁신성장시설 높이 완화(안)도 원안 가결했다.
고려대학교 정운오IT교양관은 이번에 혁신성장시설로 지정하면서 대학 경계부 1.5D 사선 적용 기준을 완화 받아서 7층에서 10층으로 3개 층 증축하게 된다.
혁신성장시설로 지정하면 지상 연면적의 50% 이상 관련 용도를 도입해야 하는데 고려대는 전체 연면적의 82%를 미래인재 양성 공간, 산학협력 및 지역 기여 시설로 계획했다.
고려대는 정운오IT교양관 건립 시 경계부 담장과 석축을 털어내고 기존 가로와의 단차를 없애 보도를 확폭하는 등 개방감 있는 입면 계획을 수립해 보행환경 및 골목길 경관이 크게 개선된다.
또 열린 강의실 및 창업지원센터 등 지역 기여 시설을 건축물 1~2층에 설치해 주민 대상의 열린 강좌와 마을기업 설립 등 평생교육을 추진하고 청년창업 스튜디오도 지역에 개방해 지역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정운오IT교양관 신축공사는 지난해 3월 착공해 공사가 진행 중으로 이번 증축 계획을 반영한 건축허가 변경을 통해 2024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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