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4일 "앞으로 미국 통화정책에 대한 관심이 금리인하 시점에 맞춰질 것"이라면서 "시장 변동성이 수시로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한은은 이날 유상대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간밤 종료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따른 국제금융시장 상황과 국내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살폈다.
유 부총재는 "지난 FOMC 후 미국의 물가 둔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 등으로 미 국채금리가 상당 폭 하락하는 등 시장에서 정책 기조 전환 기대가 형성됐는데 이번 FOMC 결과로 이러한 시장 기대가 더 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미국 물가·경기 흐름과 통화정책 기조 변화 등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경제와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잘 점검해 나가겠다"고 예고했다.
미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시장의 예상대로 정책금리를 동결(5.25~5.50%)했으며 점도표 상 내년 정책금리 전망 중간값은 4.6%로 현 수준에서 약 3차례 금리 인하(0.75%포인트)를 반영했다.
이에 간밤 국채금리는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했으며 미 달러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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