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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비자물가 3.2% ↑…연간 상승률 전년보다 1.5%p 내린 3.6%(종합)

12월 소비자물가 3.2% ↑…연간 상승률 전년보다 1.5%p 내린 3.6%(종합)

  • 기자명 조해림 기자
  • 입력 2023.12.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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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3.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상승률(3.3%)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승률(5.1%)보다는 1.5%포인트(p) 낮아졌다.

◇전월보다 0.1%p 둔화했지만 다섯 달째 3%대 상승 폭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2월 및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물가 지수는 112.72(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2% 상승했다.

12월 물가 상승률은 전월(3.3%)보다 0.1%p 낮은 수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월(4.2%)까지만 해도 4%대였지만 지속 둔화하면서 4월(3.7%) 3%대로 떨어졌고, 6월(2.7%)과 7월(2.4%) 2%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8월(3.4%) 들어 다시 3%대로 반등했고, 9월엔 3.7%, 10월 3.8%로 석 달 연속 확대됐다. 이후 11월 3.3%, 12월 3.2%를 기록하면서 다소 안정화하는 추세이긴 하나 5개월 연속 3%대 상승 폭을 보였다.

김보경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달 (상승 폭이) 둔화한 요인은 가공식품과 가방·반려동물 용품·아동화 같은 기타 공업제품에서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전월보다 0.1%p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품목성질별로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7.7% 올랐다. 특히 농산물은 같은 기간 15.7%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사과(54.4%), 토마토(45.8%), 파(45.6%), 배(33.2%)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마늘(-11.1%), 양파(-9.0%), 무(-11.5%) 등은 하락했다.

공업제품 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했다. 티셔츠(10.4%), 아이스크림(15.4%), 빵(5.3%), 휘발유(2.4%) 등이 올랐고 경유(-14.5%), 등유(-10.3%) 등은 내렸다.

전기·가스·수도의 경우 지난해보다 9.7% 상승하면서 지난 2010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1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전기료 13.9%, 도시가스 5.6%, 지역난방비 12.1% 등이었다.

12월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했다. 택시료(19.2%), 보험서비스료(12.7%) 등이 전체 상승을 이끈 반면 승용차임차료(-9.0%), 자동차보험료(-2.0%) 등은 하락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11.38(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지난 9월(3.7%) 이후 석 달 연속 상승 폭이 축소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수인 식료품 에너지 제외 지수는 109.60(2020=100)으로 지난해보다 2.8% 올랐다. 10월(3.1%) 이후 두 달 연속 내림세다.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14.83(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3.7% 상승했다.

이 중 식품은 지난해보다 5.2% 상승했고, 식품 이외 품목은 2.8% 올랐다. 전월세 포함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1% 올랐다.

신선어개(생선·해산물), 신선채소, 신선과실 등 계절 및 기상조건에 따라 가격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작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23.56(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14.5%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8월(14.5%) 이후 16개월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신선어개와 신선채소는 각각 1.4%, 12.0% 상승률을 나타냈다. 신선과실은 지난해보다 26.1% 올랐다.

김 심의관은 "12월 소비자물가는 서비스 2.8%, 공업제품 2.1%, 농축수산물 등이 모두 올라 전체 3.2% 상승했다"며 "기상 여건으로 인해 사과, 배, 감, 등의 생산량이 많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서울 종로구의 주택가에 전력량계, 가스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2023.5.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서울 종로구의 주택가에 전력량계, 가스계량기가 설치돼 있다. 2023.5.15/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올해 연간 상승률 3.6%…지난해보다 1.5%p 낮아

올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11.59(2020=100)로 전년 대비 3.6% 상승했다.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7년 1.9%, 2018년 1.5%, 2019년 0.4%, 2020년 0.5%, 2021년 2.5%, 2022년 5.1% 등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해는 1.5%p 하락한 수준이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축산물은(-2.2%)은 하락했으나, 농산물(6.0%)과 수산물(5.4%)이 오르면서 전년 대비 3.1% 올랐다.

공업제품은 석유류(-11.1%)가 내린 반면 가공식품(6.8%), 섬유제품(6.7%), 기타 공업제품(4.1%) 등에서 올라 2.6%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는 전기료 및 도시가스 등의 가격 인상으로 전년보다 20.0%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3.3%가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9% 상승했고 신선식품지수는 같은기간 6.8% 올랐다.

식료품및에너지제외지수는 전년 대비 3.4%,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는 4.0% 각각 상승했다.

김 심의관은 "올해는 공업제품이 2.6%로 지난해 6.9%에 비해 상승률이 많이 낮아졌다"며 "석유류가 지난해 상승률 22.2%에서 올해 11.1% 하락했기 때문에 상승률 하락에 가장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기·가스·수도는 지난해 12.6% 올랐는데 올해는 20% 올라서 전년 대비 상승 폭이 커졌다"며 "서비스는 3.7%에서 3.3%로 상승률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외식배달비지수 첫 공표…배달비 3000원 가장 많아

통계청은 이날 외식배달비지수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지난해 11월부터 관련 통계를 작성한 결과, 올해 11월은 외식배달비가 전년 동월보다 3.9%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2월은 1년 전보다 4.3% 올랐다.

건당 외식배달비는 3000원이 전체의 32.1%로 가장 많았다.

업종별 배달 비중은 치킨·햄버거 등 간이음식이 48.8%로 가장 높았고, 외국식 22.6%, 한식 11.6%, 커피및음료 7.0% 등 순이었다.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외식배달비가 차지하는 가중치는 1000분의 1.2로 추정됐다.

통계청은 "외식배달비지수는 처음으로 배달비를 조사해 실험적 통계로 작성‧공표한 것"이라며 "향후에는 분기별로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배달 노동자가 배달업무를 하고 있다. 2021.8.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배달 노동자가 배달업무를 하고 있다. 2021.8.31/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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