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공급 대책 이후 지난달 전국 주택 인허가·착공 물량이 늘어 꽉 막혔던 공급이 풀리는 분위기다. 그러나 수도권과 지방의 실적 차이가 커져 공급 양극화가 심화하는 양상을 띄었다. 특히 인허가는 10월과 비교해 수도권은 91.7% 늘었지만 지방은 26.1% 줄었다.
◇인허가·착공 실적 수도권-지방 격차 커져
국토교통부가 29일 발표한 '11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 인허가는 2만553가구로 전월(1만8047가구) 대비 13.9% 증가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1739가구로 전월(6125가구) 대비 91.7% 늘었고 지방은 8814가구로 전월 대비 26.1% 줄었다.
수도권은 1~11월 11만995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6만7260가구 대비 28.3% 줄었다.
다만 지방은 1~11월 17만4512가구에 그쳐 전년(29만9776가구) 대비 41.8% 감소했다.
유형별로 아파트 인허가는 1만6367가구로 전월 대비 10.1%, 비아파트는 4186가구로 전월 대비 31.5% 늘었다.
주택 착공은 2만8783가구로 전월 대비 82.9% 늘었다.
지역별로 수도권 착공은 1만5367가구로 전월 대비 148.2% 늘었으나 지방은 1만3416가구로 전월 대비 40.6% 증가에 그쳤다.
유형별로는 아파트는 2만5412가구로 전월 대비 96.3% 늘었고 비아파트는 3371가구로 전월 대비 21.0% 증가했다.
인허가·착공과 달리 분양 물량은 2만1392가구로 전월 대비 36.0% 줄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1만466가구로 전월 대비 55.9% 감소했고, 지방은 1만926가구로 12.2% 증가했다.
유형별로 일반분양은 전월 대비 21.8%, 임대주택은 61.3%, 조합원분은 65.7% 줄었다.
준공 실적은 1만2015가구로 전월 대비 38.5% 줄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7317가구로 52.4% 감소, 지방은 4698가구로 12.8% 늘었다.
유형별로 아파트 준공은 8268가구로 전월 대비 50.6% 감소, 비아파트는 3747가구로 33.2% 늘었다.
전국 미분양 주택 수는 전월(5만8299가구) 대비 0.6% 감소한 5만7925가구다.
수도권은 6998가구로 전월(7327가구) 대비 4.5%, 지방은 5만927가구로 전월(5만972가구) 대비 0.1% 줄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는 7634가구로 전월(7786가구) 대비 2.0%, 85㎡ 이하는 5만291가구로 전월(5만513가구) 대비 0.4% 감소했다.
반면 준공 후 미분양은 1만465가구로 전월(1만224가구) 대비 2.4% 증가했다.
◇주택 거래량 4만5415건…10월比 5% 감소
11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4만5415건으로 10월(4만7799건) 대비 5.0% 감소했다.
지역별로 수도권(1만8010건)은 전월 대비 9.0%, 지방은 2.2% 줄었다.
유형별로 아파트(3만2821건)는 전월 대비 7.4% 감소한 반면, 비아파트(1만2594건)는 2.0% 증가했다.
1~11월 아파트 거래량은 38만4878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 늘었고 비아파트는 33.9%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1만1187건으로 전월 대비 0.4% 늘었다.
수도권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고, 지방은 전월 대비 3.9% 증가했다.
유형별로 아파트는 11만1108건으로 전월 대비 0.8% 증가했고 비아파트는 10만79건으로 0.2% 줄었다.
임차유형별로 전세 거래량(9만6730건)으로 전월 대비 2.6% 감소했고 월세 거래량(11만4457건, 보증부 월세‧반전세 포함)은 3.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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