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3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석유제품 가격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L)당 1577.1원으로 전주 대비 5.5원 내렸다.
경유는 전주 대비 8.0원 하락한 1492.2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1400원대로 떨어진 건 지난해 8월 첫째 주(1451.4원) 이후 5개월 만이다.
상표별 휘발유 판매가격은 알뜰주유소가 1552.1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SK에너지가 1585.2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465.0원으로 최저가, GS칼텍스가 1501.5원으로 최고가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넷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0.8원 떨어진 1492.2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공급가격은 전주와 동일한 1393.3원이었다.
지난해 말 오름세를 보였던 국제유가는 이번 주 들어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77.3달러로 전주 대비 1.4달러 떨어졌다.
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0.8달러 하락한 87.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 또한 전주 대비 0.6달러 떨어진 99.5달러로 조사됐다. 국제 휘발유·경유 모두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1월 둘째 주에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락 폭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추세는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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