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14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석유제품 가격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둘째 주 기준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570.2원으로 전주 대비 7.0원 내렸다.
경유는 전주 대비 9.5원 하락한 1482.6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 8개월 만에 1400원대로 떨어진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표별 평균 판매가격은 휘발유 기준 알뜰주유소가 1545.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SK에너지가 1578.0원으로 가장 비쌌다.
경유는 알뜰주유소가 1455.2원으로 최저가, GS칼텍스가 1491.2원으로 최고가로 조사됐다.
올해 1월 첫째 주 기준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2.6원 오른 1492.5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1.7원 내린 1383.2원이었다.
새해 첫주 들어 하락 전환했던 국제유가는 중동발(發) 지정학적 리스크와 리비아 유전 폐쇄 등의 영향으로 일주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이번 주 배럴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77.5달러로 전주 대비 0.05달러 상승했다.
이번 주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0.9달러 하락한 86.6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경유(황함량 0.001%) 가격은 전주보다 0.4달러 오른 100.0달러로 조사됐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떨어지면서 1월 셋째 주에도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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