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1년새 서울아파트 매물 2.4만개 늘었다…부동산대책 회의론 확산

1년새 서울아파트 매물 2.4만개 늘었다…부동산대책 회의론 확산

  • 기자명 김유진 기자
  • 입력 2024.01.22 09:25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2024.1.21/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서울 아파트 매물이 1년 새 2만건 이상 증가했다. 부동산시장 전반에 관망세가 확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아파트를 ‘살’사람보다 ‘팔’사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늦게 집주인들이 호가 조정에 나섰지만 여전히 매수 대기자가 원하는 가격과는 차이를 보인다. 최근 정부가 재건축 규제 완화 등을 담은 대책을 내놨지만 시장 반응은 미지근하다.

22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물건은 7만6409개로, 전주(7만5368개)보다 1041개가, 전년 같은 기간(5만2210개)대비 2만4199개가 각각 늘었다.

서울 강남구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새해 들어서도 부동산시장에 관망세가 짙은 상황인데, 당장 시장을 끌어 올릴 호재가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토론회에서 밝힌 1기 신도시 정비사업 관련 대책 등도 효과가 미미한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정부 정책으로 전반적으로 공급을 늘릴 수 있다고 하지만 미지수로 시장에서 읽히고 있다”며 “가격이 조금 더 하락하길 원하는 매수 대기자가 많은 만큼 당분간 하락세를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매수심리가 소폭 회복됐지만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87.0)보다 0.2포인트(p) 상승한 87.2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2.9에서 83.0으로 올랐다. 특히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이 속한 강북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81.1→81.3)는 상승한 반면 강남지역 아파트 매매수급지수(84.7→84.5)는 떨어졌다.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회원 중개업소 설문과 인터넷 매물 건수 등을 분석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점수화한 수치로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낸다. 기준선인 100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집을 팔 사람이 살 사람보다 많다는 의미다.

부동산원은 “부동산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고, 급매물 위주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며 “일부 단지에서 매물가격 조정에 따른 하락 거래가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거래량은 주춤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신고는 1730건으로, 전달(1843건)보다 113건 줄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신고 기한은 이달 말까지다. 소폭 상승 가능성은 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수심리 위축이 거래량 감소로 이이지면서 집값은 내려가고 있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4% 하락했다. 같은 기간 수도권(-0.06%→-0.06%)·서울(-0.04%→-0.04%)은 하락 폭을 유지했으나 지방(-0.04%→-0.03%) 하락 폭이 축소됐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재건축·비아파트 규제 완화를 담은 정부 대책에도 시장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며 “경제 불확실성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등 건설업 침체·대출 부담 등이 맞물려 매수심리가 위축됐다”고 말했다.

그는 “매물이 적체된 대단지를 비롯해 중저가·구축 위주로 이전 거래가 대비 낮은 가격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분위기”라며 “집값 추가 하락 우려로 매매 대신 전월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면서 매매와 전세 간 가격 차도 좁혀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건설산업의 리더 --> www.dailycons.co.kr

일간건설은 건설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건설업계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건설은 건설업계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국건설업계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건설전문지 입니다.
일간건설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년 언론사 종합평가에서 종합 13위, 건설 1위를 차지하며, 건설 전문 언론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건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

국회일보사 구독자 여러분께 유료화 전환에 대한 안내

한국건설 산의의 리더 일간건설은 그동안 모든 컨텐츠를 무료로 개방해 왔습니다만 오늘부터는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모든 컨텐츠는 유료로 전환 됨을 알려 드립니다.

국회신문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 제공으로 고품질의 독자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에 가입하는 독자에게는 정가에서 20%에서 270%까지 활인하는 특전을 제공하며 1년 정기구독자는 카드 결재가 가능하며, 2년에서 3년 장기 구독자는 통장입금이나 가상계좌를 통해 결재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기사는 기사량의 30%에서 50%만 노출됨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기사를 확인하시려면 회원가입 후에 매체별 연도별로 체크해주시고 구독신청하시고 결재가 확인 되시면 즉시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바로가기
건설업계 뉴스 포커스

하단영역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