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미흡한 주주환원과 취약한 지배구조를 개선해 우리 증시의 매력도를 높이겠다"며 "기업 스스로 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우리 자본시장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자본시장은 그간 우리 경제의 성장 과정에서 실물 부분을 뒷받침하며 지속 발전해 왔다"며 "특히 주식 투자자가 지난 5년간 1000만명가량 증가하는 등 국민의 참여도 대폭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우리 증시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저평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어 근본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이에 정부는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수요기반을 확충하는 세 가지 축으로 대응해 나가겠다"며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자사주 제도 개선, 불법 공매도 근절 등의 후속 조치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관련 법 개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이 개선돼 우리 자본시장이 제대로 평가받고 국민과 기업이 상생하는 장이 될 수 있게 다각적 방안을 지속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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