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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9년 만에 연간 흑자…고부가 LNG선 타고 수렁 탈출

삼성중공업, 9년 만에 연간 흑자…고부가 LNG선 타고 수렁 탈출

  • 기자명 조수미 기자
  • 입력 2024.02.06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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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삼성중공업(010140)이 2015년부터 이어진 적자행진을 마감하고 9년 만에 연간 흑자전환을 눈앞에 뒀다. 친환경 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라 고부가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물량이 급증했고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된 저가 수주도 마무리 수순에 진입한 결과다. 최근 높아진 몸값을 자랑하는 LNG 운반선이 수주 잔고 중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액은 각각 7조8587억원, 2268억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4년 영업이익 1830억원을 마지막으로 2015년부터 2022년까지 8년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그동안 누적 영업손실만 5조원 이상이다.

적자행진 원인은 해양플랜트 드릴십 부실이다. 드릴십이란 바다에서 원유와 가스 시추 작업을 수행하는 해양플랜트 설비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대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으로 폭등했던 시기에 드릴십을 대거 수주했다. 문제는 유가가 떨어지자 발주처가 인도를 거부하거나 파산했다는 점이다. 이후 영업손실은 눈덩이처럼 커졌다. 적자행진 첫해인 2015년 적자는 1조5019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진입했다. 과거 저가로 수주한 물량이 해소됐고, LNG 운반선과 대형 컨테이너선의 건조 증가 효과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543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5조5762억원으로 2022년 전체 실적(5조9447억원)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매출 확대는 인건비를 포함한 각종 비용 절감 효과로 이어졌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초 흑자전환을 기대했다. 당시 매출과 영업이익 목표를 각각 8조원, 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023년 영업이익은 목표치인 2000억원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영업이익률은 3.3%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LNG 운반선이 실적 개선 견인차 역할을 맡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의 수요 증가에 따라 몸값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서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174K(17만4000㎥) LNG 운반선 선가는 지난해 12월 기준 2억6500만달러다. 1년 전(2억4800만달러)과 비교해 6.9% 올랐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기업이 고부가 LNG 운반선 글로벌 시장을 이끌고 있다"며 "중국 조선업계는 한국 LNG 운반선 건조 기술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권사 다수는 올해 삼성중공업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3000억원 이상으로 내놨다. 안정적인 LNG 운반선이 실적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중공업의 LNG선의 수주잔고는 전체(332억달러) 중 177억달러로 절반가량이다.

최광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지난 2022년부터 수주한 고가 물량과 LNG선 건조 증가로 증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LNG선에서 올해 매출 5조원 이상, 2025년부터 6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얻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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