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대출 담합 의혹' 4대 은행, 공정위에 소명 기한 연장 요청

'대출 담합 의혹' 4대 은행, 공정위에 소명 기한 연장 요청

  • 기자명 조주연 기자
  • 입력 2024.02.25 10:24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대출 담합 의혹을 받는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소명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재 여부가 결정될 심사에 대응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은행은 최근 이달 중순까지였던 의견서 제출 기한을 연장해달라고 공정위에 요청했다. 공정위도 은행 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의견서 제출 기한을 3월 26일로 연기했다.

은행 측은 "실무진 면담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라며 "자료 양이 방대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기업의 방어권 보장 차원에서 요청을 수용했다는 입장이다.

4대 은행이 시간적 여유를 확보하게 되면서 향후 진행될 심사 단계에서 공정위와 은행 측의 법리 공방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체적인 심사 일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2024.2.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024.2.15/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공정위는 지난 1월 국내 4대 은행이 담보인정비율(LTV) 정보 교환을 통해 시장 경쟁을 제한하는 담합을 저질렀다며 각 은행에 심사보고서를 보냈다. 심사보고서는 피심사자의 혐의를 담은 검찰 공소장 같은 개념이다.

LTV는 은행이 부동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줄 때 대출 가능한 한도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예를 들어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5억원짜리 아파트를 살 때, LTV가 70%라면 3억5000만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공정위는 은행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더 높은 LTV를 설정하려는 경쟁을 해야 하는데, 이들의 정보 교환으로 더 낮은 LTV가 정해지면서 소비자 불이익이 발생했다고 판단했다.

4대 은행 측은 공정위의 판단을 결코 수긍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각 은행은 로펌을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은행권 관계자들은 LTV 기준은 정책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비슷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입을 모은다. 또 LTV를 낮게 설정하면 대출액이 줄어들기 때문에 은행에 이득이 되는 구조도 아니라고 반박한다.

LTV는 개별 은행이 정한 시스템에 따라 결정되며, 정보 교환은 시스템 신뢰도 검증을 위한 단순 참고 목적으로 이뤄졌다는 것이 은행 측의 입장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공정위 판단에 대한 은행들의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며 "은행들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 건설산업의 리더 --> www.dailycons.co.kr

일간건설은 건설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건설업계의 최신 동향과 정보를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간건설은 건설업계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하고 있으며, 한국건설업계의 리더십을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건설전문지 입니다.
일간건설은 한국언론진흥재단의 2023년 언론사 종합평가에서 종합 13위, 건설 1위를 차지하며, 건설 전문 언론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일간건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독자안내 기사의 수정 및 삭제는 정기구독자 에게만 서비스 합니다

국회일보사 구독자 여러분께 유료화 전환에 대한 안내

한국건설 산의의 리더 일간건설은 그동안 모든 컨텐츠를 무료로 개방해 왔습니다만 오늘부터는 경영합리화의 일환으로 모든 컨텐츠는 유료로 전환 됨을 알려 드립니다.

국회신문사는 신속하고 정확한 기사 제공으로 고품질의 독자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에 가입하는 독자에게는 정가에서 20%에서 270%까지 활인하는 특전을 제공하며 1년 정기구독자는 카드 결재가 가능하며, 2년에서 3년 장기 구독자는 통장입금이나 가상계좌를 통해 결재 하실 수 있습니다.

모든 기사는 기사량의 30%에서 50%만 노출됨을 양지하시기 바랍니다. 추가로 기사를 확인하시려면 회원가입 후에 매체별 연도별로 체크해주시고 구독신청하시고 결재가 확인 되시면 즉시 구독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바로가기
건설업계 뉴스 포커스

하단영역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