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회복 조짐을 보인다. 특히 서울 아파트값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의 경우 송파구만 유일하게 상승대열에 합류해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월 둘째주(11일 기준)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평균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첫째주(4일 기준) 하락세로 돌아선 서울 아파트 가격은 최근까지 15주 연속 하락세로, 하락폭은 전주(-0.02%) 대비 축소되면서 보합 전환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주 서울 송파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평균 0.03% 상승하며 4주 연속 상승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전체 아파트 시장은 매도‧매수인 간 힘겨루기 속에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도 "송파구의 경우 잠실‧방이동 등 대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이달 초 서울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5678가구) 34평형(28층)은 직전 거래가(23억500만원) 대비 5500만원 오른 23억 6000만 원에 집주인이 바뀌었다.
지난 8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2100가구) 33평형(9층) 역시 20억원에 손바뀜이 됐는데, 이는 직전 거래가(19억3500만원) 대비 6500만원 오른 금액이다.
반면 강남과 서초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모습이다. 이번주 강남은 평균 0.01% 하락하며 17주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다. 서초는 지난해 11월 넷째주(27일 기준)부터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다 지난주 보합으로 전환됐지만 이번주 들어 0.01% 내리며 다시 하락 전환했다.
이런 온도차 탓에 강남3구 전체 집값의 상승 전환을 기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리드는 "지난달 강남 3구의 전체 아파트 하락 거래 비중은 42.6%로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며 "반면 상승 거래 비중은 36.8%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부 지역은 여전히 저가매물이 거래 시장을 주도하고 있고, 거래량도 평년 수준에 못 미친다"며 "본격적인 시장 회복으로 해석하기엔 역부족"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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