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누적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의 총청약자(1~2순위)가 18만 1991명으로 전년 동기(1~3월 누적) 8만 2558명보다 120.4% 증가했다. 총청약자 기준으로는 9만 9433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함영진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장대우는 18일 "연초 기존 주택시장 매매가격은 하향 조정으로 출발했으나, 아파트 분양시장은 개별 사업지에 각 1만명 이상 청약 인구가 쏠리는 흥행사업지만 5개가 발생하며 전년 동기보다 뜨거운 열기를 기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일례로 메이플자이(3만 5828명),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A4, 3만3969명), 서신더샵비발디(3만 5797명) 등이 대표적이다.
함 부장대우는 "지방 미분양 적체와 PF대출 난항, 청약제도 개편 요인 등으로 분양시장 유입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를 일소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지난해 1분기는 2022년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기준금리 인상과 레고랜드 회생신청 우려 등으로 연초 분양시장이 빠르게 냉각됐고 이후 1·3대책과 규제 지역 해제에 따라 차차 분양시장 분위기가 개선된 바 있다.
신축 선호와 수도권 청약열기가 맞물린 올해는 아파트 분양시장의 관심이 높은 편이다.
올해 1분기 지난해 동기보다 총청약자가 많이 늘어난 지역은 충남(3만 6039명), 전북(3만 4778명), 인천(2만 7472명), 서울(2만 1948명), 경북(8208명) 등지다. 반면 부산(8967명), 경남(2만 6856명) 총청약자가 감소했다. 이들 지역은 전년보다 분양 공급이 감소했고 적체된 미분양 부담이 청약자의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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