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만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재건축을 추진 중인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에 국회대로 상부 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녹지 축이 조성된다.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 목동지구 택지개발 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조건부 수정 가결했다고 28일 밝혔다.
목동서로 변에 접한 특별계획구역 1~4(목동 1~4단지) 및 목동 900번지(열병합발전소) 일대에 국회대로 상부 공원과 안양천을 연결하는 녹지를 총연장 약 1.3㎞, 폭 15~20m 이내의 유선형 형태로 조성해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또 대상지를 중심으로 목동중앙로와 중심지구와의 연계성 강화를 위해 동서 도로변 전면 공지에 식재와 특색있는 보도 포장을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통학로 안전설계 등 대상지 동서 측 주변 지역에 대한 가로 활성화 방안을 구상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계획 변경으로 국회대로 상부 공원과 안양천, 구역 내외를 연결하는 보행·녹지 네트워크가 가능하게 되어 주변 지역과의 연계성 강화와 함께 지역 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1980년대 대규모 택지지구로 개발된 목동 일대에는 2만 6629가구가 현재 거주 중이다. 시는 앞서 목동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하며 목동신시가지 일대를 총 5만 3000여 가구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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