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시군이 관리하고 있는 도내 301개 대형교량의 내진 보강 공사를 위해 200억의 예산을 책정, 연차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경기도 조사에 따르면 도내 3,277개 교량중 내진설계가 반영된 교량은 전체의 49.5%에 해당하는 1,622개로 내진 설계가 돼있지 않은 교량은 1,655개로 나타났다. 도는 이중 소규모 교량을 제외한 1,2종 대형교량 560개 중 이미 내진보강이 완료된 259개를 제외한 301개에 대해 2014년까지 보강공사를 완료할 방침이다.
교량에 대한 내진설계는 지난 1997년부터 적용된 ’도로교 표준시방서‘에 의해 의무화 됐으나, 97년 이전에 설치된 교량은 내진설계가 돼있지 않았다. 도는 지진규모 6.0을 기준으로 내진보강을 실시할 예정이다.
경기도가 관리하는 지방도상 1,2종 교량은 지난 2005년까지 내진보강이 모두 완료된 상태이지만, 시장·군수가 관리하는 1,2종 교량은 내진 보강율이 32.7%로 부진한 실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내진보강이 시급한 실정이지만 지진피해에 대한 관심부족과 열악한 재정형편상 적극적 대처가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부터 내진보강에 필요한 예산을 확보, 30%인 도비보조율 범위내에서 예산을 지원, 시군의 교량 내진보강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경기도는 대형 교량에 대한 내진보강 이후 소규모시설 교량에 대하여도 점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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