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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우린 버려진 것"…대장신도시 지정에 검단 '발끈'

"벌여놓은 일도 감당 못하면서 가까운 곳에 새로 신도시만 발표하면 검단은 어찌하라는 거죠? 이곳 주민들은 안중에도 없나 봅니다."(인천 검단신도시 주민 A씨)

국토교통부가 마지막 3기 신도시 2곳을 발표한 다음날인 지난 8일 오전 검단신도시. 이날 이곳에서 만난 주민들은 정부 발표에 화가 잔뜩 나 있었다. 주민들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자 울분을 쏟아냈다. A씨는 "2기 신도시는 버려진 것같다"며 정부에 서운함을 드러냈다.

국토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대규모 택지지구 5곳 가운데 2곳이 검단신도시 인근이다. 바로 인천 계양신도시(1만7000가구)와 부천 대장신도시(2만가구)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노오지분기점을 기준으로 검단신도시는 북서쪽에, 계양신도시는 남동쪽에 있다. 검단과 계양은 서로 직선 5km 거리에 불과하다. 대장신도시는 계양보다 서울에 조금 더 가까운 남동쪽에 있다. 결국 3곳 신도시 중 서울에서 가장 먼 곳은 검단신도시다.

게다가 검단신도시는 동탄·위례신도시 등 다른 2기 신도시보다 개발이 현저하게 늦었다. 서울과의 접근성을 높여줄 광역교통망은 지난 2003년 2기 신도시 발표 이후 이렇다할 진전이 없는 상태다. 검단신도시는 오는 2023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검단신도시 주민 B씨는 "지난해 3기 신도시 발표 당시 2기 신도시를 위한 교통대책도 발표하긴 했는데 생색내기 수준"이라며 "3기 신도시 개발에 밀려 기존 대책도 제때 추진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영주  news@daily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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