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 하락…공급증가·경기침체 등 여파
한국감정원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 조사…서울은 상승폭 둔화
경기침체와 신규 공급 물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하락했다.
서울의 오피스텔은 상승했지만 오름폭은 지난해보다 줄었다.
한국감정원은 올해 1분기 오피스텔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분기 대비 0.11% 하락하며 약세가 이어졌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0.06%)에 비해 낙폭도 커졌다.
감정원은 최근 오피스텔 공급이 늘고 있으나 경기 침체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수요는 감소하면서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은 아파트값 강세와 달리 신규 오피스텔의 공급 과잉으로 0.44% 하락했고, 경기도 역시 오피스텔 입주 물량 증가, 도시형생활주택 등 대체 부동산의 등장으로 0.45% 내렸다.
지방의 오피스텔 가격도 코로나19 확산 여파와 지역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 공급확대 등이 영향을 미치며 전분기 대비 0.28% 떨어졌다.
전세가격은 전국이 0.12% 상승한 가운데 서울(0.31%), 세종(0.16%), 대구(0.18%), 경기(0.14%)는 상승한 반면, 광주(-0.45%), 울산(-0.37%) 등은 하락했다.
월세가격은 서울이 0.10% 올랐고, 인천은 0.35% 하락하며 전 분기(-0.22%)보다 낙폭이 커졌다.
2월 실거래 신고 기준 전국 오피스텔의 전월세 전환율(전세를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이율)은 평균 5.13%로, 수도권이 5.06%, 지방 6.27%, 서울은 5.09%를 기록했다.
오피스텔의 수익률은 전국 평균 5.44%를 기록한 가운데 매매가격이 높은 서울은 4.83%로 전국 평균에 못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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