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20일 운영자금을 목적으로 롯데케미칼과 5000억원 규모의 금전소비대차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금전소비대차계약은 지난 18일 실시했던 2000억원 유상증자의 연장선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부동산 경기 침체의 우려 속에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이라고 롯데건설은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롯데케미칼을 통해 5000억원을 차입한 상태로, 재무 안정성을 더욱 강화시키기 위해 국내 은행 및 외국계 은행과도 자금조달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 그룹 및 계열사와의 다양한 협력을 추진 중이다.
롯데건설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부채는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 청담삼익 재건축사업 등 대형 개발사업의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내년 상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어 곧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동구 둔촌1동 170-1번지 일대에 85개동·1만2032가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롯데건설이 현대건설·대우건설·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진행하는 것이다. 청담삼익 재건축사업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4-18번지 일대에 9개동·1261가구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이번 금전소비대차계약은 지난번 유상증자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졌다”며 “롯데건설은 지속적으로 재무구조 안정성을 위해 다양한 협의를 진행 중이고 현재 우수한 입지에 위치한 사업들이 착공 및 분양을 앞두고 있어 향후 더욱 안정적인 재무구조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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