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기획재정부가 내년 총 167조8000억원의 국고채를 발행하며, 실제 국가채무 잔액을 늘리는 순발행 한도는 올해보다 40% 넘게 줄이기로 했다.
기재부는 26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의 내년 국고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내년 국고채 총 발행한도는 올해 발행량 168조6000억원 대비 8000억원 감소한 168조8000억원이다. 국가채무 잔액을 실제로 증가시키는 국고채 순발행 한도는 올해(104조8000억원) 대비 43조3000억원(41.3%) 줄어든 61조5000억원이다.
다만 차환발행(이미 발행한 채권 상환을 위해 새로 발행)은 106조3000억원으로 72조6000억원이던 올해보다 대폭 증가했다. 기재부는 이와 관련 "2020년~2021년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증가한 국고채 만기가 시작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물 별로는 내년 거시·금융여건, 보험사의 장기채 수요여력 등을 감안해 장기물 발행비중(20·30·50년물)은 전년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단기물(2·3년물) 발행 비중은 25%에서 30%로 상향, 중기물(5·10년물) 발행 비중은 40%에서 35%로 축소한다.
시기 별로는 예년과 같은 '상고하저' 발행 기조를 유지하되, 최근 지속되는 채권시장 불안 요인이나 수급 여건 등을 고려해 1분기 발행량을 42조~48조원 수준으로 축소한다. 올해 1분기 발행량은 53조3000억원이었다.
또 2년물 국고채의 통합 발행 기간을 현행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하고, 적극적인 교환·바이백 등을 통해 유동성 관리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국고채 발행계획의 배분 방향 및 시장 상황 등을 감안해 국고채를 안정적으로 발행해 나가는 한편,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필요 시 관계 기관 공조, 긴급 바이백 등 시장 안정 조치를 적기에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재부는 다음달인 내년 1월 10조5000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전문딜러(PD) 등이 참여하는 경쟁 입찰 방식으로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달 기재부가 발행하는 국고채는 만기별로 △2년물 1조2000억원(내년 1월12일 매출) △3년물 1조9000억원(1월10일 매출) △5년물 1조8000억원(1월31일 매출) △10년물 2조원(1월17일 매출) △20년물 7000억원(2월1일 매출) △30년물 2조6000억원(1월3일 매출) △50년물 3000억원(1월16일 매출) 등이다.
PD와 일반인은 비경쟁인수 방식을 통해 각 연물별 경쟁입찰 당시의 최고 낙찰 금리로 일정 금액을 인수할 수 있다.
일반인이 입찰 전일까지 PD를 통해 응찰서를 제출할 경우, 경쟁 입찰 발행예정금액의 20%인 2조400억원 한도 내에서 50년물을 제외하고 우선 배정한다.
PD는 경쟁 입찰 낙찰금액의 10~35% 범위 내에서 낙찰일 이후 3영업일 이내에 추가 인수할 수 있다.
스트립용(STRIPS) 채권은 만기물별 3년물·5년물 2210억원, 10년물·30년물 2710억원, 20년물 1700억원 범위 내에서 최대 200억원까지 낙찰일 이후 3영업일에 인수할 수 있다.
기재부는 국고채 유동성 제고를 위해 10·20년물 경과 종목과 30년물 지표종목 간 2000억원 수준, 물가채 경과종목과 물가채 지표 종목 간 1000억원 수준의 교환을 각각 실시할 계획이다.
12월 국고채 발행규모는 3조8000억원(명목채)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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