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18개 수출유관부처과 함께 제2차 범부처 수출지원협의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해 11월23일 대통령 주재 '1차 수출전략회의'에서 나온 후속조치에 따라 신설했다. 부처별 수출지원계획 점검·조율, 부처 간 협업 강화, 수출기업의 애로사항 해소를 위한 국가적 차원의 수출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목적으로 구성했다.
이날 회의는 올 한해 세계경기 침체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한 총력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부처별 수출유망품목을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중점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주력산업은 글로벌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제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여 수출 감소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는 무역금융·인증·마케팅 지원 강화, 산업경쟁력의 근간인 기업투자·인력 양성을 통한 수출활력 제고, 공급망 재편·탄소중립·자국우선주의 등 무역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또 정부는 보건의료, 농수산식품, 문화콘텐츠, ICT·SW, 에듀테크 등 유망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맞춤형 수출지원을 강화한다.
원전, 방산, 해외건설·플랜트 등 대규모 수출 프로젝트를 신수출동력으로 육성하고자 정상경제외교 활용을 통한 수출 확대 등을 추진 방안을 논의한다.
이날 회의에서 부처 간 주요 협업과제의 이행상황과 추진계획을 점검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보건복지부는 최근 합동 바이오산업 수출지원회의를 열고 수출 애로를 해소하기로 협의한 바 있다.
정부는 범부처 역량을 모아 통합전시회 등 협업마케팅 강화, 물류인프라 확충, 무통관 수출 통계시스템 구축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정부는 물류, 통관, 금융, 세제, 통상 등 수출 과정에서의 규제 개선 과제를 확정하고,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올해 미국, EU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출 여건이 더 어려울 것"이라며 "모든 부처가 수출역군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올해 수출플러스 달성을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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