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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임대 대폭 늘렸던 SH…내년 부채율 200% 초과 예상

매입임대 대폭 늘렸던 SH…내년 부채율 200% 초과 예상

  • 기자명 김동준 기자
  • 입력 2023.02.21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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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부. 2021.4.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3일 오전 서울 강남구 SH공사 본부. 2021.4.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전 정부에서 매입임대주택 보유 물량을 크게 늘렸던 서울주택도시공사(SH)의 부채비율이 내년 200%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SH는 지난해부터 매입 임대를 최소화했는데, 늘어난 부채규모는 오는 2026년에서야 소폭 감소할 전망이다.

21일 SH의 자체 '재무·부채관리계획' 자료에 따르면 오는 2024년 SH의 부채비율은 211%로 예상된다. 올해 부채비율 179%(예상치)에 비해 크게 오른 수치다.

SH의 부채비율은 △2017년 197% △2018년 188% △2019년 191% △2020년 193% △2021년 185% △2020년 191% 등 최근엔 줄곧 200% 아래를 유지해왔다. 지난해 기획재정부는 공기업 부채비율 200%를 '재무위험기관'으로 선정하는 기준치로 제시한 바 있다.

SH는 오는 2024년 부채총액이 20조원을 넘긴 23조2742억원으로 전망했다. 올해 19조6127억원 대비 약 3조6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오는 2025년엔 24조2751억원을 기록한 뒤 2026년이 돼서야 23조5198억원으로 줄어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SH의 부채총액은 △2017년 14조8868억원 △2018년 14조8883억원 △2019년 16조2481억원 △2020년 17조5299억원 △2021년 17조6441억원 △2022년 18조5918억원 등이다.

이같은 SH의 부채규모 증가는 매입 임대 증가에 따른 임대사업손실이 주 원인으로 보인다. 앞서 2018년 서울시의 '공적임대주택 24만호' 공급계획에 따라 SH의 매입 주택량은 크게 늘었다. 2017년 2262가구, 2018년 2500가구 였으나, 2019년엔 4412가구, 2020년 7200가구, 2021년 4533가구로 공급계획 전후 매입량이 크게 달라졌다.

매입량을 늘림과 동시에 취득가격이 높아진 점도 부채규모 상승에 영향을 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경실련)가 분석한 'SH 매입임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세대별로 매입임대 취득가는 이명박 6000만원, 오세훈 1억5000만원, 박원순 2억1000만원으로 상승했다. 반면 토지면적은 각 8.3평, 9평, 7.6평으로 줄었는데, 더 작은 주택을 비싸게 산 셈이다.

이에 SH는 지난해부터 매입임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김헌동 SH 사장은 최근 기자설명회에서 "매입임대를 최소화하고 대신 반지하 주택, 침수 주택 등 민간에서 하기는 어려운 것들을 사들여 재건축한다든지 해서 공급하는 형태로 방식을 바꿨다"며 "미분양 아파트는 안 산다"고 강조했다.

한편 SH는 재무 리스크 방지를 위해 자산 매각(유동화) 및 국제회계기준(K-IFRS) 도입을 추진 중이다.

김 사장은 기자설명회에서 "국제회계기준 도입에 따라 자산이 재평가되면 부채비율이 현재 200% 수준에서 50%대로 뚝 떨어지게 된다"며 "월등히 많은 자금동원능력이 생기게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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