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한국은행이 최근 경기 둔화 흐름과 가팔랐던 금리 인상의 효과를 지켜보기 위해 1년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3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유지했다.
금통위는 작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사상 처음 7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번 동결 결정은 그간의 기준금리 인상 행진을 깨뜨렸다.
기준금리 동결은 지난해 2월 이후 이번이 1년 만이다.
한은 기준금리는 그 동안 사상 유례 없이 가파른 인상률을 보였다. 앞서 금통위는 지난 2021년 8월~올해 1월까지 1년 반 동안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3%p 인상했다.
현재 기준금리는 중립금리보다 높은 '긴축적 수준'에 다다랐다는 것이 한은의 판단이다. 한은은 지난 21일 국회 상임위 업무보고에서 "물가 상승 기대 심리 확산을 억제하고 고물가 상황의 고착을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긴축적인 수준까지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금통위는 가라앉은 경기 상황과 그간의 금리 인상 효과를 지켜보기 위해 작년 2월 마지막 동결 이후 처음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으로 풀이된다.
이날 한은은 작년 11월 내놓은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1.7%)를 1.6%로 하향 조정하면서 이번 동결 결정을 뒷받침했다.
정부도 지난 17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한국 경제가 이미 경기 둔화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을 내린 바 있다.
한은은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경우 기존(3.6%)보다 0.1%p 내린 3.5%를 제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미국 기준금리 상단(4.75%)과 역전 폭이 1.25%p로 유지됐다. 기존 최대 역전 폭과는 0.25%p 차이가 난다.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뉴스1>이 금통위를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증권사 소속 전문가 10명은 전원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조사에서도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48개 기관, 100명) 66%가 동결을 예상했다. 인상을 내다본 응답자는 34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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