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지난 2월에 이어 기준금리를 2연속 동결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1일 오전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3.50%로 유지했다.
기준금리 동결이 2회 연이은 적은 이번 금리 인상기에 접어든 지난 2021년 8월 이후 한 번도 없었다.
금통위는 지난 1년 반 동안 10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총 3%포인트(p) 가파르게 인상했다. 특히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사상 처음 7연속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동결을 사실상의 금리 인상 종료로 해석하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 2월 기준금리를 동결한 이유로 '불확실성'을 꼽았다. 향후 물가 등의 불확실성이 커 금리 인상을 결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물가 둔화세가 예상대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4일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4.2% 오르는 데 그쳤다. 오름 폭이 지난 1월 5.2%에서 2월 4.8%, 3월 4.2%로 2개월 연속 둔화한 데다 지난해 3월(4.1%)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에 금통위는 예상 경로에 부합하는 물가 오름세를 근거로 기준금리를 잇따라 동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정으로 우리나라 기준금리는 미국 기준금리 상단(5.00%)과 역전 폭이 1.50%p로 유지됐다. 지난 2000년 5~10월에 겪은 역대 최대 역전 폭과 같다.
만일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다음 달 기준금리를 5.00~5.25%로 인상한다면 한미 기준금리 격차는 1.75%p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다.
기준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에 대체로 부합했다.
<뉴스1>이 금통위를 앞두고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증권사 소속 전문가 11명은 전원 동결을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조사에서도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 중 83명이 동결을 예상했다. 인상을 내다본 응답자는 17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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