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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성장률 전망치 앞다퉈 낮추는데…정부·KDI 전망도 낮아지나

韓 성장률 전망치 앞다퉈 낮추는데…정부·KDI 전망도 낮아지나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23.04.1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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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DB
13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 News1 DB

 

(서울=뉴스1) 김유승 기자 = 올해 우리나라 경기 둔화 양상이 예상보다 짙게 나타나면서 국내외 주요 기관들의 경제성장률 하향 조정이 줄을 잇고 있다. 반도체 등 주력 상품 수출 부진이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운데 정부마저 기존의 1.6% 전망치를 낮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9일 관계부처 등에 따르면, 최근 국내외 거시경제 관련 기관들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1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WEO) 보고서에서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전망했다. 지난 1월 1.7% 전망보다 0.2%포인트 내린 것이다. 미국·독일·일본·우리나라 등이 포함된 41개 선진국 그룹 평균 전망치는 1.3%로 1월보다 0.1%포인트 올린 것과 대비된다.

한국은행도 지난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기존 전망인 1.6%를 소폭 하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5월 내놓을 수정경제전망에서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이다. 한은은 이미 지난 2월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0.1%포인트 낮춘 바 있다.

지난 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IB)들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 성장도 쉽지 않을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주요 IB 8곳의 평균 전망치는 1.1%였고, 노무라는 -0.4% 역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기도 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국내외 기관들이 성장률 전망치를 줄하향하는 데에는 최근 우리나라의 부진한 수출 성적표가 가장 큰 배경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달 수출은 작년보다 13.6% 감소한 551억2000만달러였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 평균 수출액은 23억달러로 작년보다 17.2% 감소했다. 지난 2월 경상수지 역시 5억2000만달러 적자로, 1월 역대 최대 적자인 42만1000만달러에 이어 2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갔다. 경상 수지 두 달 연속 적자는 지난 2012년 1~2월 이후 11년 만이다.

특히 수출 주력 상품인 반도체 업황 부진이 초라한 수출 성적표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승한 기획재정부 경제분석과장은 최근 브리핑에서 "반도체의 부진이 전체 광공업 생산 자체의 숫자를 끌어내리고 있고, 이게 우리나라 수출에도 굉장히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반도체가 현재로서는 수출과 전반적인 경기 회복에 있어 핵심 요소"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가 당초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도 원인이다.

한은은 지난 17일 'BOK이슈노트'를 통해 "수입 의존도가 낮은 음식·숙박 등 대면 서비스를 중심으로 중국의 소비가 회복되는 반면, 휴대폰·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는 감소하면서 우리나라 대중 수출이 부진하다"고 밝혔다.

주요 기관들의 잇단 성장률 하향 조정에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오는 5월 올해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1.8%인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커졌다.

KDI는 지난 9일 발표한 '4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내수가 일부 완화됐으나 제조업을 중심으로 수출이 큰 폭 감소하면서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고 밝혔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으로 '경기 부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인데, 이는 지난 2월 '경기 둔화 심화' 표현에서 한걸음 더 나아간 표현이다.

정부도 오는 6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기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11일 방미 일정 중 동행 기자단과 만나 "정부도 앞으로 여러 지표를 보고 성장률 전망치를 조정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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