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의 1·2차관이 '용산참모'로 교체됐다. 1차관은 김오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2차관으로는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이 내정됐다. 현 정부의 국정기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비서관을 전진배치해 국정 운영 드라이브를 본격화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29일 대통령실은 국토교통부 1차관에 김오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을, 2차관으로는 백원국 국토교통비서관을 발탁했다. 모두 '용산참모'로 분류되는 인사다.

김오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MB정부' 전직비서관 출신으로, 현 정부에서 재발탁돼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업무를 비롯해 용산어린이정원 개방 등 현 정부의 국정 공약 등 실무 이행을 맡아왔다.

오랜 공직 생활로 공무원 조직과 행정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깊고, 정무감각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대통령실, 당과의 소통에 있어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원국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은 기술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해 부산국토관리청장, 주거복지정책관, 국토정책관 등을 거쳐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에 경제2분과 전문위원을 거쳐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으로 근무했다.

비서관으로 근무할 당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대응, 춘천속초 고속철도, 오송평택 고속철도2복선화 착공, 심야택시대책, 인천대교 통행료 인하 등 교통 현안을 직접 다뤘던 경험이 있다.

국토·지역개발·도시정책 전문가인 백 비서관은 GTX 조기개통과 출퇴근 버스대책, 지하고속도로 등 산적한 2차관실 업무를 월활히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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