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단(KR)은 수서~광주 복선전철 2·3공구 건설공사를 발주한다고 6일 밝혔다.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사업 규모는 9292억원에 달한다.

공단에 따르면 수서~광주 복선전철 공사는 2030년 완공 목표로 총사업비 1조1103억원을 투입해 19.4km 구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구간은 19.4km로, 수서~삼동 14.4km는 복선으로 신설하고 삼동~경기 광주 5.0km는 기존 선을 활용할 예정이다. 정거장은 수서와 모란 2개소를 신설하고 경기광주 1개소는 기존 역을 개량한다.

이 중 1공구 등에 1811억원, 이날 입찰 공고한 2·3공구에 9292억원이 투입된다.

전체 공사를 통해 총 1만248명을 고용, 민간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단은 전했다.

특히 2·3공구는 기존 고속철도선과 분당선 등 열차가 운행하는 선로에서 공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공간·시간적 제약조건 해소와 효율적 사업추진을 위해 노반, 궤도, 시스템 등 모든 분야를 통합해 턴키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입찰 공고를 시작으로 연내 기본설계를 완료, 2024년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2025년 실시설계 완료 및 공사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인 사업기간 내 공사 완료를 목표로 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수서에서 강릉까지 1시간22분, 부산 부전까지는 3시간3분, 경북 문경까지 1시간 만에 도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서울역과 청량리역 등 서울 강북 중심의 철도서비스를 강남 수서로 확대해 지역에서 수도권으로의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건설을 위해 무엇보다 철도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며 "기간 내 공사를 완료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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