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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5월 전력 판매-구입 단가 역전…역마진 깨졌지만 갈길 먼 흑자전환

한전, 5월 전력 판매-구입 단가 역전…역마진 깨졌지만 갈길 먼 흑자전환

  • 기자명 김동준 기자
  • 입력 2023.07.1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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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상가밀집지역 외벽에 전력량계량기의 모습. 2023.6.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 시내 한 상가밀집지역 외벽에 전력량계량기의 모습. 

 

 한국전력공사의 올 5월 전력 판매단가가 구입단가를 역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다만 송전선로 유지·관리 비용과 각종 부대비용을 감안하면 적자 구조는 아직 벗어나지 못해 흑자 전환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17일 한전의 '5월 전력통계월보'에 따르면 지난 5월 한전이 발전사들로부터 전기를 구입한 구매단가는 KWh당 132.43원으로, 소비자 판매단가 KWh당 138.83원보다 6.4원 낮았다.

구매단가 보다 소비자 판매단가가 낮은 역마진 구조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점으로 국제 유가 및 천연가스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지속돼 왔다. 2021년 10월부터 올해 4월까지 19개월간 2022년 6월을 제외한 18개월 동안 구매단가가 판매단가 보다 높게 형성돼 왔다.

원가가 급증했지만 정부가 전기요금 인상 폭을 최소한으로 묶으면서 한전의 적자구조는 갈수록 심화됐다. 올 1분기 6조1700억원의 적자를 비롯해 2021년부터 누적 적자는 44조6000억원에 달한다.

정부도 원가 인상분 모두를 반영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요금을 올려 KWh당 총 40.4원(436.5%↑)을 인상했다. 올들어 국제 에너지원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구매단가도 낮아지면서 1년반가량 유지돼 온 역마진 구조가 다시 정상화 수순을 밟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전력 판매단가와 구매단가의 단순 계산상으로는 이익을 남기는 구조가 만들어졌지만, 여기에는 각종 관리·서비스·부대 비용 등이 제외된 수치여서 한전이 흑자를 기록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에너지업계에서는 한전의 송전선로 유지·관리 비용 등까지 감안하면 통상 구입단가가 판매단가의 85~90% 수준이 되어야 현상유지가 가능한 것으로 본다. KWh당 15원 안팎의 이익을 내야 균형이 맞는 셈이다.

여기에 전력수급계획 등에 따른 추가 송전선로 투자, 각종 기술개발 등에 소요되는 비용도 감안하면 한전이 흑자를 내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많다. 국제 에너지 가격 추이도 언제든 변수로 돌출할 수 있다.

한전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정확히 짚어 얘기하긴 힘들지만 판매단가가 소폭 높아지더라도 아직 흑자 구조에 들어섰다고 하긴 조심스러운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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