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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국방염기술 황인천 대표, 침윤소화액 개발과 리튬배터리 화재진압 약제개발로 국제발명 전시회 금상 및 특별상 수상

(주)한국방염기술 황인천 대표, 침윤소화액 개발과 리튬배터리 화재진압 약제개발로 국제발명 전시회 금상 및 특별상 수상

  • 기자명 편집부
  • 입력 2023.07.1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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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적인 침윤소화제 ‘코끼리 119’ 개발로 기존 소화기의 벽을 깨고, 리튬이온배터리 열 폭발화재 진압용 소화약제 기술 개발해 리튬배터리 화재안전 선두주자로 각광받아

(주)한국방염기술 황인천 대표와의 인터뷰 장면/이요섭 기자
(주)한국방염기술 황인천 대표와의 인터뷰 장면/이요섭 기자

인류문명사에서 불은 인간생활과 과학기술의 발달에 막대한 영향을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재앙의 불씨가 되었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자료를 보면, 최근 10년간(‘13~’22) 발생한 화재가 연평균 41,257건이며, 매년 평균적으로 317명이 사망하고 1,969명이 화상이나 유독가스로 상해를 입고 있다.

더욱이 전기차는 39만여 대로 늘어나고 e-모빌리티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리튬이온배터리의 열폭주 현상으로 인한 화재사고가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무섭게 증가하고 있는 신종 화재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거나 신속히 진압할 수 있는 기술력은 한참 뒤쳐져 있다.

정부 정책차원에서도 기술개발은 마찬가지다. 소방청은 예산 60억원을 투입해 20205월부터 202412월까지 ESS안전성평가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그러나 건립하고 언제 연구해서 실용화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올지는 미지수다.

그런데 ()한국방염기술 황인천 대표는 기존 소화기만을 고집하는 제도적 규정을 보란듯이 친환경적이고 사용하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성능이 우수한 액상형 침윤소화약재와 코끼리 119’를 개발하였다. 또 전기차를 비롯한 e-모빌리티의 생활화에 무서운 위험으로 존재하는 배터리의 열폭주 화재 진압용 소화약재를 개발, 자체시험을 거쳐 상용화에 성공하였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미국 특허를 받았고 금년에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 사우디아라비아 왕이대학교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그 성과로 대만, 스위스 등에서 제품 테스트를 하고 있고,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생산시설 및 기술합작 제의까지 받아 놓은 상태다. 조그마한 연구소와 연구원 두세 명으로 시작하여 방염기술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황인천 대표를 만나 우리나라 방염기술과 제도적 문제점 그리고 앞으로의 포부 등을 물었다.

최근 화재사고가 다양화되고 있는데, 방염기술은 어느 정도 수준인지.

이제 온난화 또는 화석연료에 대한 부분에서 신재생 에너지가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태양광이나 풍력을 이용하여 전기를 저장하는 배터리를 생산하면서 또 다른 화재의 큰 문제점으로 대두되고 있다.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3 세계 그린뉴딜 엑스포에 참가한 (주) 한국방염기술/이요섭 기자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2023 세계 그린뉴딜 엑스포에 참가한 (주) 한국방염기술/이요섭 기자

배터리는 순간적으로 1천도 이상의 열 폭주가 일어나는데 이를 진압할 수 있는 화재 약재가 전 세계적으로 최근까지는 없었다.

우리 한국 방염기술은 시작단계이지만, 우리가 개발한 제품은 리튬이온배터리 화재의 초기 진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주)한국방염기술이 자체 개발한 방염소화약재/이요섭 기자
(주)한국방염기술이 자체 개발한 방염소화약재/이요섭 기자

방염기술을 연구하기 시작한 동기 및 그동안의 역사는.

2020년 초에 회사를 설립하였지만, 설립 이전에 연구진이 개발한 매력적인 약재를 2019년에 특허를 냈다. 1999년 화성 씨랜드 화재사건을 뉴스로 본 우리 연구진 중에서 한 분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를 만들면 어떨까하고 제안하면서 침윤소화약재 소화기를 개발하게 되었다.

이후 리튬이온배터리의 불을 진화할 수 있는 약재를 업그래이드 시키다보니 현재 나와 있는 약제 중에서 가장 우월한 소화약제가 된 것이다.

과거에 불이 나면 에너지가 약 5,600키로칼로리로 높아지는데 물로 진압했지만, 이제는 불의 에너지가 훨씬 높아지고 가스가 심하게 분출되기 때문에 사람이 불에 타죽기 전에 가스에 질식해서 죽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다 보니 기존 방식으로는 감당하기 어렵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우리가 개발한 액체소화기가 무려 20년 만에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일반적으로 분말소화약제는 A(일반화재), B(유류화재), C(전기화재)을 사용하고 있고 K(식용유화재)은 주방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법적 의무화가 되어 있어 우리가 개발한 액체소화기인 코끼리 119’가 각광을 받고 있다.

그러나 리튬배터리화재, 금속화재는 산소차단과 함께 냉각작용이 동시에 이뤄지는 소화기를 사용해야만 하는데 이에 대한 법적 규정이 미흡한 현실이다. 이러한 제도적 개선이 이뤄진다면 우리가 개발한 제품이 더욱 보급될 것으로 본다.

2023년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는데 인정받은 분야는.

우리가 2019년도에 특허를 낸 것은 원료를 조합해서 만든 조성물 특허이다. 세 개의 특허를 내서 현재 미국 특허가 완료됐고 두 번째로 리튬배터리시장이 새롭게 탄생하면서 다양한 곳에 설치된 배터리에 분사하는 특허를 낸 거다. 이 특허로 제네바 국제발명품 전시회에 출품하여 금상을 수상하게 되었다.

2021년 몽골과도 MOU를 체결했는데, 협력내용은 무엇이며 향후 해외시장 진출계획은.

몽골의 열악한 곳에 하나님의 말씀을 알리기 위해서 선교 일을 하시는 분과의 인연으로 몽골 지역주민들의 화재 예방을 위해 소화기를 협력하게 되었다. 우리 소화기가 굉장히 매력적이고 친환경적이며 다른 제품에 비해 장점이 많다는 점에서 선택을 하셨다.

해외 쪽에서 처음 연락이 온 데는 중국이지만, 일본이나 유럽으로의 진출을 먼저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현재 대만과 스위스에서 우리 약재에 대해 테스트를 하고 있는데 좋은 반응이다.

각종 방염소화약재를 설명하고 있는 황인천 대표/이요섭 기자
각종 방염소화약재를 설명하고 있는 황인천 대표/이요섭 기자

며칠 전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오신 분들이 저희 회사를 방문하여 자국에 우리 제조공장을 짓고 싶다고 했다. 그러나 서두르기 보다는 우리 제품에 대한 효과부터 먼저 확인하고 단계적으로 추진하자고 했다. 중동은 기술을 요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 이전 등 중동진출의 교두보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8LG에너지솔루션, 2019년 삼성SDIESS 화재, 2022년 카카오 먹통사태 등 일련의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데, 이러한 화재 원인과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약재나 시스템 개발의 필요성은.

결론부터 말하면 우리 약재로 화재 진압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다. 시스템이 문제인데, 시스템에 부착된 센서가 열과 연기, 가스를 초기에 빠르게 감지할 수 있어야만 화재진압과 인명피해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우리 약재가 알려진 시점에서도 고정관념 속에 물로 진화할 수밖에 없다는 성적서를 유지하고 있다. L사에도 두 번 가서 미팅을 했는데, 담당자들은 아직 실험을 하는 중이다. 공무원도 마찬가지이지만 잘못하면 책임져야 되니까.

그런데 이러면서도 성능이 월등한 우리 제품을 뒤로 쓰고 있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기업들이 이러한 면에서 혁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현재 L사나 S사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전력공급조정장치(UPS)의 구조가 샌드위치 빵처럼 전부 다 배터리를 밀착시켜놔서 불이 어느 한 곳에서 나면 모두 전소하는 구조라 진압이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각자 간격을 두고 떨어뜨려야 하고 불을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침윤소화재 코끼리 119(Elephant 119)’ 개발 동기 및 제품 성능은.

어렸을 때 동화책 등에 코끼리가 코로 물을 뿌리는 걸 보고 코끼리 소화기를 만들게 되었고 코끼리 119’로 상표등록을 했다.

기존 소화기는 가정의 주부, 어린 아이들,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 등에서 화재가 났을 때 초기 진압이 어렵다. 가정에는 의무적으로 들어가는 분말소화기가 있다. 분말소화기는 주기적으로 흔들어서 분말이 굳지 않도록 해야 하고, 실제 불이 났을 때 부담이 있다.

우리나라 법은 아파트를 짓는 시공업체가 준공검사를 받을 때 소방법에 근거하여 스프링쿨러도 하고 30제곱미터 또는 50제곱미터 당 소화기를 넣도록 되어 있고 가정집에도 비치하도록 되어 있다.

준공검사를 받는 업체가 시공업체이다 보니 소방법에만 통과될 수 있는 제품을 택하게 된다. 여기에 소화기 회사들이 참여하게 되는데 중국제품이 들어오고 무려 제품 하나당 50원도 안 남기게 팔아버리는 싸구려 제품들이 입주자 가정에 비치되고 있다.

법에 분말소화기만 비치되도록 하고 있어 액체소화기는 아예 입찰에도 참여를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값이 좀 나가더라도 성능이 좋고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들은 소외될 수밖에 없다.

인터넷에 값이 싼 제품들이 많이 나와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제품을 가지고 경쟁에 임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그러나 지속적인 홍보와 시범적으로 소화실험 등을 통해서 성능을 보여줬더니 이제는 반응이 좋아 주문이 늘어나고 있다.

코끼리 119는 일단 냄새가 나지 않고 친환경 인증을 받았으며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거꾸로 180도 회전해서 사용해도 분사가 잘되고 불에다 넣어도 폭발하지 않는 제품이다.

앞으로 친환경 전기차 보급이 더욱 늘어나게 되겠지만 한편으로는 화재에 대한 우려도 크다. 화재의 문제 및 개선사항은.

현재는 우리 약재로도 해결되기가 쉽지 않다. 전기차의 배터리는 외부로부터 어느 것도 유입되지 않도록 완전 밀폐되어 있어 배터리가 열폭주로 폭발해야만 물이나 소화약재가 침투할 수 있는 상황이라 대부분 전기차는 순식간에 폭발과 함께 차가 전소된다.

화재의 분류에 따른 방염소화약재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는 황인천 대표/이요섭 기자
화재의 분류에 따른 방염소화약재의 특성을 설명하고 있는 황인천 대표/이요섭 기자

이러한 완전 전소를 막고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배터리 내부에 센서를 부착하여 배터리에 불이 난다는 신호가 나오면 트렁크에 10~20리터의 소화약재를 싣고 다니면서 약재가 배터리 내부로 분사되어 원천적인 화재 진압 및 사람이 피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자동차회사, 배터리 개발업체, 소화약재 개발업체 등이 공동으로 협력해서 혁신적인 시스템을 내놓아야만 전기자동차의 보급도 확대되리라고 본다.

e-모빌리티 시장의 확대와 그에 따른 화재사고의 위험도 그리고 향후 대책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기존의 자전거가 전기 자동으로 바뀌고 기름 오토바이가 전기 오토바이로, 새롭게 생기는 킥보드도 급격히 늘고 있다. 킥보드는 하루에 한 건 이상 화재사고가 나고 있다. 편리한 반면 위험도는 더 커지고 있다.

킥보드는 개인이 아파트 집 안까지 가져가는 경우가 많다. 전기자동차, 전기 오토바이 등도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우게 되고 충전소도 지하에 있다.

아파트나 대형빌딩의 지하에는 건물 규모에 따라서 수천 대의 자동차가 주차되어 있고 수백 대의 전기 충전소가 설치되어 있다. 이런 e-모빌리티 이동기구가 집안이나 인구 밀집지역인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두거나 충전소가 많이 설치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 어느 한순간 큰 화재로 대형사고가 우리 주변에 항상 도사리고 있다.

집안이나 지하가 아닌 지상에 주차장과 충전소가 설치되어야 하고 열 감지 시스템을 설치하여 물이나 소화약재가 분사되어 즉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도록 해야 대형 화재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

또 하나 예를 들면,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카트 역시 전기 배터리로 다 바뀌고 있다. 밤이면 골프장 충전소로 모여 카트 충전이 이뤄지고 있는데 배터리의 과부화로 화재가 일어나면 바로 산불로 번지게 된다.

우리 소화약재 약 4톤이 춘천의 한 골프장 카트 충전소에 설치되어 있고 CC카메라로 열 감지를 하여 즉시 약재가 발사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사전 화재예방대책이 시급히 전국 골프장에도 마련되어야 한다. 이러한 점들에 대한 법적 제도적 개선대책이 있어야만 e-모빌리티 화재안전을 지켜나갈 수 있다.

태양광, 풍력 등에도 배터리가 저장되어 있어 화재위험이 따르는데 이에 대한 견해는.

장소만 떨어져 있지 시스템은 아직 여타와 다를 게 없다고 본다. 산간지대의 태양광 설치시설이나 풍력발전소의 배터리 화재 사고 시에는 산불로 이어져 소방관들이 바람을 타고 무섭게 번지는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물을 이용하여 화재를 진압을 해야 한다.

그래서 농약을 살포하듯이 소화약재를 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게 팬스를 치듯 뿌린다면 2차 진압을 쉽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산불 진화용 약재가 있지만, 많은 비용이 들어가 지자체 예산만으로 감당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로 국가적인 펀드를 조성하여 그 예산으로 기술을 개발하고 환경영향 평가 등을 거쳐 매력적인 산불 진화용 약재와 장비를 개발하여 사용할 수 있다면 해마다 거듭되는 산불 피해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산불이 크게 일어나고 있는 캐나다, 미국, 호주에도 이 시스템과 기술력을 보급한다면 국가 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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