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부실시공에 대한 시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전면전을 선포한지 하루 만에 도급 순위 30개 민간건설사 중 24개 건설사가 동영상 기록관리에 동참했다. 시는 오는 25일 1차 교육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도급 순위 상위 30개 건설사에 동영상 기로고간리 확대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에 현재까지 24개 건설사가 응답했다.

삼성물산·현대건설·대우건설·DL이앤씨·포스코이앤씨·GS건설·현대엔지니어링·HDC현대산업개발·롯데건설·SK에코플랜트 등 상위 10대 건설사뿐만 아니라 코오롱글로벌, 롯데건설, 호반건설, 호반산업 등도 동참했다.

남은 6개 회사의 경우 현재 내부 검토 중이나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9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동대문구 '이문3구역' 민간 공동주택 재개발 현장을 찾아 점검하며 "민간건축물 공사현장의 부실공사는 서울시의 공공건설현장에서 시행 중인 동영상 기록관리만이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공공 건설공사 74개 현장에서 전 과정을 동영상으로 촬영해 기록관리 중이다.

시의 동참하기로 한 건설사를 상대로 맞춤형 교육도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1년간의 영상 기록관리의 축적된 노하우와 매뉴얼을 민간건설사와 공유하기 위해서다. 건설사 임원, 현장소장, 실무자 등을 대상으로 오는 25일 1차(관리자), 26일 2차(실무자) 이틀간 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내용은 동영상 기록관리의 목적 및 필요성, 촬영 및 편집방법 등이다.

오 시장은 "영상기록 관리에 동참해 주신 민간 건설사에 감사드리며 아직 참여 의사를 밝히지 않은 민간 건설사도 동참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할 것"이라며 "민간 건설사가 신속히 시행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해 '안전한 도시 서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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