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반등으로 '보류지' 아파트의 매각입찰가도 상승하고 있다. 서울 광진구 나홀로아파트의 경우 2년 만에 분양가 대비 50% 넘게 오른 보류지가 입찰에 나와 눈길을 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자양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자양하늘채베르)은 전용면적 46㎡(3층) 보류지 1가구에 대해 7억3380만원의 입찰가를 적용 후 매각 공고를 냈다. 발코니확장, 시스템에어컨 등의 비용은 포함된 가격이다.
보류지는 재개발·재건축 조합이 향후 소송 등에 대비하거나 사업비 충당을 위해 분양하지 않고 남겨둔 아파트를 말한다. 전체 가구 수의 최대 1%까지 보류지를 남겨둘 수 있다.
보류지 아파트는 일반 청약과 달리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 통장 없이도 입찰할 수 있다. 입찰가 대비 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응찰자가 낙찰받는 구조다. 다만 계약과 중도금, 잔금 등을 60일 안에 치러야 하다 보니 단기간에 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을 거친 자양하늘채베르는 지하 2층~지상 19층, 165가구, 전용면적 46·59㎡로 이뤄진 아파트다. 2호선 구의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잠실대교를 통해 강남 진입이 용이하다.
그중 전용 46㎡ 3층의 경우 분양가가 4억8000만원대였다.
나홀로아파트이지만 3.3㎡당 분양가는 2580만원, 분양 당시 인근 시세 70% 수준으로 나와 1순위 청약에서 평균 경쟁률 367대 1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다만 최저 입찰가는 7억3380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약 53% 오른 가격에 나왔다. 집값 바닥론과 함께 가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며 입찰가에도 이런 흐름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인근 최근 분양을 마친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경우 전용면적 74㎡ 최고 분양가가 11억3000만원이었다.
다른 보류지 아파트들도 가격을 올리고 있다. 강남구 대치동 푸르지오써밋의 경우 지난 4월 전용 84㎡의 매각을 진행했는데 응찰자가 없었다가, 7월 들어 1억5000만원 높은 매각가로 다시 나왔을 때는 거래됐다. 올해 초 최저 입찰가를 내려 분양에 나선 조합들과는 다른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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