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60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새만금산업단지의 분양률이 고작 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대금 마련을 위해 공사채를 발행한 한국농어촌공사는 지난해에만 51억5000만원을 이자로 지출하며 재무구조가 악화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19일 국회 예산정책처와 한국농어촌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완공된 새만금산단 810ha 중 301ha(37.2%)의 분양이 완료됐다.
새만금산단은 농어촌공사가 2008년부터 2023년까지 2조6203억원을 투입해 1850ha 규모로 완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사 지연 등으로 인해 2030년으로 준공시점이 연장되며 810ha가 완공되는 데 그쳤다.
더욱이 새만금산단은 저조한 분양률을 보이고 있다.
2008~2016년 분양률은 19.7%, 2017년 0%를 기록한 이후 2018년 7.5%, 2019년 7.8%, 2020년 9.9%, 2021년 4.9%, 2022년 9.1% 등 매년 10% 미만의 분양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분양된 면적은 73.6ha로, 전체 완공면적 810ha 대비 분양률이 9.1%에 불과했다. 2018~2021년까지 매년 분양면적 50ha 미만이었다.
이처럼 분양 실적이 저조해 농어촌공사의 재무구조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농어촌공사는 새만금산단 조성을 위해 2030년까지 자체 자금 2조5590억원을 투입할 예정인데, 현재 9600여억원을 이미 사용했다.
이중 분양으로 회수된 비용은 4015억원으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농어촌공사는 산단 조성을 위해 4969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해 이로 인한 이자비용이 지난해 기준 51억5000만원에 달했다.
2014년 2억6000만원에 불과했던 공사채 이자비용이 매년 상승세를 기록하며 50억원을 초과했다.
지난달 말 기준 공사채 잔액은 2859억원으로 올해 지출한 이자비용만 36억5000만원에 달한다.
예산정책처는 "새만금산단의 저조한 분양률로 인해 농어촌공사의 재무구조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분양실적 향상을 위한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농어촌공사는 올해 추가적인 분양을 완료해 분양률이 46%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이차전지 업계와 분양관련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며 "논의가 마무리되면 이차전지 업종을 필두로 분양률이 수직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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