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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전 불 안 붙네…'알짜' 과천·여의도 시공사 무혈입성하나

수주전 불 안 붙네…'알짜' 과천·여의도 시공사 무혈입성하나

  • 기자명 김동준 기자
  • 입력 2023.11.19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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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아트에서 여의도 아파트지구가 보이고 있다.  2021.4.25/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아트에서 여의도 아파트지구가 보이고 있다. 

 

 준강남'으로 불리는 경기도 과천, 서울 여의도 등 알짜 부지에서도 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내기 위한 경쟁 구도가 성사되지 않고 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대형 건설사들도 출혈 경쟁을 피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중심가의 마지막 재건축 단지인 과천주공10단지 시공사 선정 입찰에 삼성물산(028260) 건설부문이 두 차례 단독 응찰해 유찰됐다.

앞서 과천주공10단지 시공권을 놓고 DL이앤씨, 롯데건설 등도 의향을 보였으나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삼성물산의 무혈입성이 유력하다. 삼성물산은 입찰 자격 요건에 따라 입찰보증금 200억원을 납부하고, 조합에 입찰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미 응찰 등 사유로 두 차례 이상 유찰된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수의 계약할 수 있다.

조합은 이 규정에 따라 삼성물산을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다음 달 총회에서 최종 선정 안건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사업성이 높은 알짜부지에도 과거와 같은 시공사의 혈투가 벌어지지 않은 것은 그만큼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방증으로 해석된다. 시공자를 선정하는 정비 사업지가 늘어나지만 주택 경기가 침체한 데다 원자잿값 인상 등으로 건설사들의 원가율도 악화하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아무리 알짜부지라고 해도 과열 경쟁을 감수하면서까지 수주하려는 분위기는 아니다"며 "원자잿값과 인건비 인상으로 공사비가 오르는데 이 또한 조합과 갈등 요인이 되고, 출혈 경쟁으로 인한 내상이 크기 때문에 사업지를 신중히 고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 공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도 수의 계약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지난 9월 시공사 입찰에서 대우건설(047040)만 참여의향서를 제출해 유찰됐다.

오는 20일 재입찰에서도 대우건설만 단독 응찰하면 과천주공10단지와 마찬가지로 수의계약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 공작아파트 시공권은 애초 포스코이앤씨와 대우건설의 수주전이 예고됐으나 포스코이앤씨가 여의도 한양아파트에 집중하면서 무산됐다.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재건축 1호'라는 상징성과 함께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000720)이 응찰해 오랜 만에 치열한 경쟁 구도가 형성됐는데, 서울시 제동으로 사업 추진 동력을 잃었다.

시가 시공사 선정 추진 과정 중 위법 사항을 발견하고 시정 조치에 나섰고, 신탁사인 KB부동산신탁은 지난달 29일로 예정된 시공사 선정 총회가 취소됐다.

아직 향후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으로, 여의도 재건축 1호 타이틀을 한양이 아닌 공작아파트가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의 모습. 2021.6.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1 재정비촉진구역의 모습. 2021.6.11/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에서는 여의도뿐만 아니라 한남, 노량진 등 알짜부지 시공사 선정이 연이어 예고돼 있어 대형 건설사들의 눈치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연내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은 노량진1구역이다. 오는 20일 시공사 경쟁 입찰을 진행할 예정으로 삼성물산과 지에스건설(006360)의 '2파전'이 예상된다.

노량진 뉴타운 중 시공사가 정해지지 않은 유일한 곳으로, 단지 규모가 가장 크고 입지도 가장 좋아 대결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

한남뉴타운도 2구역은 현재 대우건설과 시공사 계약을 맺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고, 4구역도 내년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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